한국기행
땅속에 시신을 안묻는다고?
한국기행(교육방송 밤 9시30분) ‘영광 2부-초분, 삶의 길섶에 눕다’ 편. 거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섬사람은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작은 금기라도 소중히 여겼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와 인근 섬 지역에는 ‘정월에는 땅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금기가 내려왔다. 이 지역 사람들이 정월에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땅에 바로 매장하지 않고 초분(草墳)이라는 형태의 장례를 치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초분이란 육신을 완전히 썩혀 육탈(肉脫)시킨 뒤, 유골을 깨끗이 처리해 그 위에 다시 짚으로 덮어놓는 것을 가리킨다.
앙코르의 보물, 바푸욘 사원 복원
케이비에스 특선 월드(한국방송1 밤 12시35분) ‘바푸욘 사원 복원의 대모험’ 편. 바푸욘은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에서 앙코르와트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사원이다. 크메르 왕국이 11세기 앙코르에 건설한 뒤 왕국의 몰락과 더불어 폐허로 변했다. 이 바푸욘 사원이 1세기 이상에 걸쳐 복원되는 과정을 캄보디아 현지에서 촬영한 생생한 장면과 캄보디아 및 프랑스 관련자 인터뷰,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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