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14일 ‘영상마켓’ 열려
세계 각국의 방송영상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제5회 부산영상콘텐츠마켓(BCM)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가 2007년 출범시킨 부산영상콘텐츠마켓은 세계의 방송·뉴미디어 콘텐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송 견본 시장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국내 각 방송사 및 방송콘텐츠 유통사 180여곳을 비롯하여 영국의 비비시 월드와이드, 미국의 베네비전 인터내셔널, 일본의 티브이 아사히 등 전세계 43개국, 420개 방송영상업체가 부산을 찾아 방송콘텐츠 거래 및 교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송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위해 행사 기간 내내 방송 콘텐츠 기획 및 마케팅 실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 ‘비시엠 아카데미’도 열린다.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9일부터 열리는 사전 행사 ‘아시아를 기록하는 사람들’ 세션을 주목할 만하다. 한국방송의 <동아시아 생명 대탐사 아무르>(손성배 피디), 문화방송의 <아프리카의 눈물>(장형원 피디), 에스비에스의 <가족의 페르소나>(강범석 피디), 교육방송의 <앙코르 와트>(김동준 피디) 등 제작진이 티브이방영판과 달리 좀더 자신의 의도대로 다시 편집한 감독판 다큐를 무료로 상영하고 작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한·중·일 방송프로듀서포럼 상임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수웅 감독과 일본의 무라카미 마사미치 나가사키현립대 교수 등 국내외 유명 제작자의 특강도 무료로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작자와 투자자를 위한 ‘비즈 매칭’ 프로그램, 방송통신융합시대 콘텐츠 산업의 투자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투자유치 세미나’ 등이 열린다.
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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