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어린이날 특집 방송 프로그램 ‘풍성’
뮤지컬부터 드라마까지 어린이날을 맞아 각 방송사가 다채로운 특집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교육방송>은 5일 어린이 뮤지컬 <마법의 정원>(오전 9시25분)을 방영한다. <방귀대장 뿡뿡이>, <뽀롱뽀롱 뽀로로>, <선물공룡 디보> 등 교육방송 프로그램 속 인기 캐릭터들이 나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마법의 정원을 지키는 내용이다. 태권줄넘기쇼와 애크러배틱쇼, 시각장애인들로 구성된 ‘빛소리 합창단’의 공연도 선보인다.
<문화방송>은 아이들에게 남을 돕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마련된 <2011 어린이에게 새생명을>(오후 4시10분)을 160분 동안 생방송한다. 1990년 첫 방송을 한 뒤 21년 동안 백혈병, 소아암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 270억원을 모금했다. 지금껏 8000명의 환아들을 도왔다. <한국방송> 2채널은 어린이들이 맑은 목소리로 노래 대결을 펼치는 <초록동요제>를 오전 10시40분에 내보낸다.
아시아 각국에서 만든 어린이 드라마도 눈에 띈다. 교육방송은 한국(EBS), 일본(NHK), 중국(CCTV), 홍콩(RTHK)에서 공동으로 제작해 방송하는 <2011 에이비유 어린이 드라마 시리즈>를 5일 낮 12시10분(1부), 10일 오전 9시55분(2부)에 차례로 내보낸다. 1부에는 교육방송이 만든 <육손이가 네 친구라도 되냐>와 중국의 <타미리의 여름>, 홍콩의 <저기엔 뭐가 있을까>를 방영한다. 일본의 <소풍>은 2부에 선보인다. 따돌림 등 학교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친구들과의 우정, 진정한 용기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육손이가…>엔 손가락이 여섯 개라서 육손이라고 불리며 따돌림을 당하는 정식이가 나온다. 부반장 현진이가 육손이를 도와주며 겪는 일을 통해 친구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타미리의 여름>은 몽골 소년 타미리가 삼촌이 갖고 온 중국 전통악기에 매료되는 이야기다.
애니메이션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1991년 미국 디즈니사가 만든 <미녀와 야수>(EBS)가 이날 오전 10시25분에 찾아온다. 만화가와 미술가 600여명이 4년 동안 컴퓨터 그래픽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마법의 성에 갇힌 사랑스러운 벨과 냉정해 보이지만 실은 마음이 따뜻한 야수, 그 둘을 이어주려는 성안 식구들이 재미있다.
케이블채널 <애니맥스>는 <포켓몬스터> 극장판 시리즈 3편 <디아루가 대 펄기아 대 다크라크>(오전 8시)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오전 9시30분)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밤 11시)를 연속 방영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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