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최후의 오페라 대결 ‘테이-JK김동욱’ 승자는?

등록 2011-05-06 19:29

테이
테이
가수 서바이벌 ‘오페라스타’
한달반 대장정 7일밤 마무리
이제 둘만 남았다. 테이와 제이케이(JK) 김동욱. 대중가수들이 오페라에 도전해 화제인 케이블채널 <티브이엔>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스타>(토 밤 11시)가 7일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테이와 김동욱 가운데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3월26일 첫 방송을 시작해 신해철, 김창렬, 주얼리 김은정, 임정희, 문희옥, 천상지희 선데이 등 가수 8명이 경합했다.

<오페라스타>는 5월4일치 방송이 시청률 2.5%(에이지비닐슨 기준)가 나오는 등 케이블·위성방송으로는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비결은 공감대 형성이다. 오페라는 대중가수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생소한 분야이다. 대중가수가 대중가요를 부르는 콘셉트의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문화방송)와 달리 가수들은 전문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탈락해도 큰 부담은 없다. 프로가수이지만 오페라에서는 아마추어 도전자나 마찬가지다. 그들이 새로이 호흡법을 배우고 가사를 외우며 오페라 창법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시청자들도 함께 배운다. 티브이엔 이덕재 국장은 “프로가수가 오페라에 도전하면서 아마추어가 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가 나온다”고 말했다.

JK김동욱
JK김동욱
<오페라스타> 시청자들 사이에선 대중가수들이 생소한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는 모습이 신선했고 시청자들에게 오페라를 친근한 분야로 느끼게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좋아하는 대중가수들이 유명한 오페라의 대표곡을 불러 일반 시청자들도 그 곡을 쉽고 친근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페라스타>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클래식평론가 장일범씨는 “유명한 아리아나 세계의 민요 등 많이 알려진 곡 위주로 소개하면서 오페라의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수들은 오페라 <레퀴엠> 중 아리아 ‘자비로운 예수님’,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을 불렀다. 시청자 김순영(33)씨는 “<라 트라비아타> 등 제목만 알던 곡들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됐고, 오페라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출연하는 가수들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모처럼의 긴장을 즐겼다. 테이는 전문 성악인들이 별 다섯개의 최고 난이도라고 평한 오페라 <팔라아치>에 나오는 아리아 ‘의상을 입어라’를 부르려고 피에로 분장도 했다. 테이는 티브이엔의 <택시>에 출연해 “이렇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내가 결승에 진출하다니 말도 안 되고, 스스로 기특하다”고 전했다. 문희옥도 “오랜만에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장일범 평론가는 “1주일 연습한다고 오페라 가수가 될 순 없지만, 그 과정을 통해 오페라가 얼마나 힘들고 아름다운 예술인지를 시청자들이 알게 된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오페라스타>는 2010년 영국 지상파방송 <아이티브이>에서 방영한 프로그램 포맷(구성틀)을 구입해 한국형으로 제작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영국 로열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스페셜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티브이엔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