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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한국적 투표의 힘…‘김태원 제자 3인방’ 드라마 썼다

등록 2011-05-07 14:19

MBC  참가자인 데이비드 오와 손진영이 6일 생방송 현장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MBC 제공
MBC 참가자인 데이비드 오와 손진영이 6일 생방송 현장에서 열창을 하고 있다. MBC 제공
김태원 제자 3인방 손진영,백청강,이태권 모두 생존
데이비드 오 탈락
 문화방송 오디션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위탄)에서 손진영(27·연극배우)의 역전행진은 6일에도 멈추지 않았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이후 멘토점수(심사위원점수)에서 꼴찌 또는 두번째 낮은 점수로 최하위권에 멤돌던 손진영이 6일 밤 벌어진 5강전에서도 가장 낮은 멘토점수(33.5점)를 받았다. 그러나 문자투표의 우세에 힘업어 ‘미러클 맨’이라는 별명대로 데이비드 오를 제치고 4강전 진출 탈락자 호명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김태원의 제자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등 3명이 나란히 4강전에 올라가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심수봉의 <그때그사람>을 들고 나온 신승훈의 제자 셰인(캐나다인)은 쉽지 않은 미션곡을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표현해 4강전에 합류했다.

 강변가요제 수상곡을 미션곡으로 부여받은 5강전에서 손진영은 이날 <첫눈이 온다구요>를 불러 부드러우면서도 록느낌을 살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여전히 인색했다.

“이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다”(김윤아 8.2점) “감정이 앞부분에 너무 좋았는데 뒤에서 쓸 감정이 없었다. 빨라졌을때 더 즐겼으면 좋았을 것같다(신승훈 8.2점) “좋은 선곡이다. 그러나 소리의 끝처리도 다양했다면 좋았을 것”(이은미 8.9점) “진짜 경쟁은 이 프로그램 뒤다. 아직은 미흡하다. 그러나 오늘은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줘 좋았다”(방시혁 8.2점)

 2AM 정진운과 닮은꼴로 특유의 눈웃음으로 많은 여심을 녹였던 미국동포 데이비도 오가 4강무대 진출에 실패함으로써 이른바 비주얼계 참가자들은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됐다. 본선 첫무대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권리세가 일찌감치 탈락한 데 이어 두번째 무대에선 명문대 출신 ‘엄친아’ 이미지를 갖고 있던 조형우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가수가 되기에는 너무 평범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출중한 노래 실력과 남다른 인생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김태원 제자 3인방의 경우 사실상 참가자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문자투표의 표심을 매번 사로 잡았다. 문자투표는 평가점수 비중의 70%를 차지한다.

 섬세한 목소리와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외모로 많은 이모팬들을 확보한 셰인이 김태원 제자 3인방에게 표를 몰아주는 한국적인 문자투표의 벽을 뚫을 수 있을지가 13일 4강전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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