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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아마추어 밴드는 1억원 도전…아이돌은 선배 노래 겨룬다

등록 2011-05-09 19:40

아이유
아이유
KBS ‘톱 밴드’ ‘불후의 명곡2’ 신설
한국방송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두 편을 선보인다.

먼저, 다음달 4일부터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 밴드>(토 밤 10시10분)를 방영한다. 악기를 연주하는 아마추어 밴드들이 경연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지원자 접수를 하고 있다. 예선은 21일부터 전국 7개 도시에서 진행한다. 상금은 1억원. <톱 밴드>는 코치와 심사위원을 따로 둔다. <슈퍼스타케이>의 심사위원과 <위대한 탄생>의 멘토 제도를 접목한 형식이다. 기존의 록 밴드 출신 음악가나 현재 록밴드로 활동하는 이들이 멘토와 비슷한 개념으로 코치나 심사위원을 맡는다.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은 한국 가요계에서 밴드 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현재 활동하는 아마추어 밴드는 1만여팀으로 추정한다. 국내 대중음악 풍토에서 밴드 문화는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교육방송이 <스페이스 공감>에서 선보이는 코너 ‘헬로우 루키 프로젝트’에서 국카스텐 등 실력 있는 인디밴드들이 발굴된 바 있다. <톱 밴드>는 처음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니었다고 한다. <톱 밴드> 연출자인 김필성 피디는 “실력이 있는데도 음악적으로 소외된 밴드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전하는 형식으로 기획했는데, 오디션 열기에 맞물려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 피디는 “유행에 따라 오디션 형식이 됐지만 밴드 음악을 제대로 전하겠다는 취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내 최고의 밴드들이 후배 양성 차원에서 가능성 있는 팀들을 조련하는 과정을 조명함으로써, 밴드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방송은 다음달부터 아이돌그룹의 서바이벌 경연 <불후의 명곡 2>도 방영 예정이다. 아이유, 슈퍼주니어 예성, 투에이엠의 이창민 등 아이돌 가수들이 초대 손님으로 나온 선배 가수의 곡을 각색해 부르고 선배 가수가 심사하는 방식이다. 제작진은 아이돌의 주요 팬층인 10대에서 선배 가수들의 팬인 40,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 <불후의 명곡 2>는 기본적으로는 문화방송의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쏟아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률이 잘 나온다고 성공한 프로그램을 따라 만드는 데 급급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문화방송이 <위대한 탄생>을 방영하고 있고, 에스비에스가 연기자 오디션 <기적의 오디션>을, 엠넷은 <슈퍼스타케이3>, 티브이엔은 <코리아 갓 탤런트>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한국방송은 또 일반인 대상의 미션 수행 서바이벌 프로 <도전자>를 다음달 방영한다.

남지은 기자,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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