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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고향서 듣는 스타의 일화…‘하루에 밥 11끼나?’

등록 2011-05-10 19:16수정 2011-05-10 22:19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
SBS ‘달고나’ 옛 친구 등 중계
현영, 연락 끊긴 친구 만나 눈물
연예인의 고향을 찾아가 옛 친구, 가족 등을 만나 추억의 페이지를 들추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에스비에스가 지난달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9시55분에 방영중인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달고나>)이다. ‘달고나’는 ‘달콤한 고향 나들이’의 세 낱말에서 앞 글자를 따온 말이다. 매회 연예인 두 명이 스튜디오에 나오고, 리포터가 고향에 가서 연예인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를 듣는다. 고향 사람들과 연예인이 게임을 해 이긴 팀에 선물을 준다. 고향 두 곳과 스튜디오를 삼원중계한다.

화제를 모으는 문화방송 <위대한 탄생>과 같은 시간에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은 4.9%(티엔엠에스 집계, 6일 방송 기준)로 낮지만, 잊고 지낸 고향을 찾는 점이 정겹다. 현실의 경쟁사회를 닮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바쁜 일상의 연예인이 옛 친구 등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도 잊고 지낸 지난 시절의 꿈 등을 돌아보게 한다. <달고나> 박재용 피디는 “우리가 힘들거나 지쳐도 나를 무조건 지지해주는 고향을 떠올리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선을 지역으로 돌린 점도 눈에 띈다. 연예인들의 고향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1회에서는 가수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고향인 광주, 탤런트 이영아의 고향인 대구를 연결했다. 광주 사투리와 대구 사투리가 한 화면에 어우러지는 흔치 않은 광경을 연출했다. 시청자 김태희씨는 프로그램 게시판에 “연예인과 서울 중심으로 흘러가는 방송에서 지방을 연결해 중계하고 가족, 지인뿐 아니라 그 지역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기획이 새롭다”고 썼다.

2회에서 3년 전 연락이 끊긴 친구를 만난 방송인 현영은 무심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연예인들의 생생한 과거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다. 이영아가 밥을 하루 11끼 먹었다거나, 유노윤호가 학교 다닐 때 싸우는 친구들을 말리려다가 함께 싸웠던 이야기 등은 친한 친구가 아니고선 모를 일이다. 솔직한 연예인이 사랑받는 추세이지만, 처음에는 옛일을 들추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특히 일반인인 고향 사람들 섭외가 쉽지 않았다. 2회에 나온 가수 씨엔블루 정용화의 초등학교 첫사랑과 1회 유노윤호의 동생은 괜한 구설에 오를까 봐 부모가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예인 두 명의 고향을 번갈아 보여주는 형식을 반복하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고, 일반인 출연자가 연예인에 대해 얼마나 재미있는 일화를 말하느냐가 웃음 요소이기에 자칫 폭로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박 피디는 “매회 다양한 구성을 선보이고, 일반인의 비중을 조금 줄이는 방안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13일에는 개그맨 컬투와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나오고 20일엔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김완선, 다음달 3일엔 박신양과 아이유가 출연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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