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5000㎞ 횡단, 다큐 카메라에 담다

<남겨진 미래, 남극>

방송가 이모저모

◇…에스비에스가 창사 20돌을 맞아 15일부터 4부작 자연다큐멘터리 <남겨진 미래, 남극>(일 밤 11시)을 방영한다.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는 청정대륙 남극을 횡단하며 자원과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기획이다. 1부는 ‘야생의 부름’(15일), 2부는 ‘얼음바다, 태양의 돛을 올려라’(22일), 3부는 ‘햐안 정글의 사투’(29일), 마지막 4부는 ‘빙원의 프런티어’(6월5일)이다.

탐험대원 6명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려고 친환경 ‘에코 모빌’을 타고 남극 5000㎞를 석달 동안 횡단했다. 에코 모빌은 태양력과 풍력으로 작동하는데 제작진이 지난 1년 동안 개발했다고 한다.

탐험대원들은 지난해 12월10일 남극으로 떠나 곳곳을 횡단했다. 남극반도에서 동남극 로버트슨섬, 서남극 웨델해와 아문센해, 사우스조지아섬을 지나친다. 사우스조지아섬에 사는 킹펭귄을 밀착취재했다. 사우스조지아섬에 사는 킹펭귄 2만마리가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위협받는 상황도 전한다. 자원의 보고인 남극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도 짚는다.

지난해 에스비에스가 방영한 자연다큐 <툰드라>는 혹한에 전선 등이 얼어붙어 촬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남극>은 방한용 특수 전선을 제작하고 남극에 이동식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25년 만에 폭설이 내려 대원 중 한 명이 한때 행방불명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고 한다.

남지은 기자 [e-mail]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앙코르극장전’ 연 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이 19일까지 서울 상암동 자료원 내 상영관인 ‘시네마테크 코파(KOFA) 1관’에서 예술영화를 비롯한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다시 상영한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선보인 영화들 중에서 골랐으며 관람료는 없다.

12일엔 벤트 하메르 감독의 <오슬로의 이상한 밤>(저녁 7시30분), 마이크 리 감독의 <세상의 모든 계절>(오후 2시), 13일엔 스티븐 워커 감독의 <로큰롤 인생>(오후 4시30분), 나초 벨리야의 <산타렐라 패밀리>(저녁 7시)를 상영한다. 14일엔 루카 과다니노 감독의 <아이 엠 러브>(저녁 7시)와 우디 앨런 감독의 <환상의 그대>(오후 4시30분)를, 15일엔 요코하마 사토코 감독의 <울트라 미라클 러브 스토리>(저녁 7시30분)를 감상할 수 있다. 19일엔 실비오 솔디니 감독의 <사랑하고 싶은 시간>(오후 1시30분)을 상영한다.

라디오서 ‘스타 특강’ 듣는다

◇…에스비에스 러브에프엠(103.5㎒)은 6월 첫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5분에 새 프로그램 <스타 특강>을 방영한다. 국내 각 분야에서 성공한 연예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최고가 되려고 어떻게 살았는지를 들려준다. 배우 박중훈과 올해 연기인생 55년을 맞은 배우 이순재가 나온다. 이들은 촬영 현장 등에서 직접 겪었던 이야기를 위주로 인생이야기도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