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한국전쟁 유족회도 “‘이승만 특집’ 중단하라”

등록 2011-05-12 21:20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상임대표의장 김종현·유족회)가 12일 성명을 내고 <한국방송>(KBS) ‘이승만 특집’의 제작 중단을 요구했다.

유족회는 성명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 전후 자기 정권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학살했다”며 “보수단체가 이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떠받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방송이 이승만 특집을 방송하겠다는 것은 그를 미화해 역사를 왜곡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유족회는 해당 특집의 제작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방송에서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정권으로부터 희생당한 유족에 대한 정확한 소개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 한국방송 쪽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동문 유족회 사무국장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활동을 통해 한국전쟁 때 빨갱이로 몰려 희생당한 민간인의 명예가 이제 겨우 일부 회복됐다”며 “해당 특집이 이승만 정권의 민간인 학살 문제를 외면하거나 왜곡할 경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상덕 한국방송 홍보국장은 “유족회 쪽에서 그런 의견을 현재 당시 상황 등을 취재하고 있는 제작진에게 전달한다면 제작에 충분히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