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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피디수첩 파행…다음주 불방

등록 2011-05-19 23:05수정 2011-05-20 09:11

‘남북경협 중단 1년’ 방영 막고
새로 준비한 프로그램 미완성
오는 24일 방영 예정인 문화방송(MBC) <피디수첩>이 불방되고 대체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피디수첩을 담당하는 김철진 시사교양 2부장은 “(24일 애초 예정된 작품 대신) 새로 준비하던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지 않아 어설프게 작품을 내보낼 수가 없어서 24일 한주 결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신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의 ‘엄마, 미안’편이 재방송된다.

애초 계획된 프로그램은 지난 12일 비제작부서로 발령난 이우환 피디의 ‘남북경협 중단조치 그후 1년’이었다. 지난해 천안함 침몰사태 이후 취해진 남북경협 전면중단 조처 이후 개성공단 영세기업 피해상 등을 다루려 한 작품이었다. 그런데 윤길용 시사교양국장이 제동을 걸면서 무산되었다. 윤 국장은 피디수첩의 주제가 권력이나 정책비판형보다는 시청률이 높게 나올 수 있는 사안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방송 노조는 이날 “시청자와의 약속을 깨며 파행방송을 하게 된 원인과 책임을 엄정히 따지겠다”고 말했다. 정연우 세명대 교수도 “방송사가 편성 운용을 탄력적으로 할 수는 있으나 공영방송이 납득할 만한 명분이나 이유도 없이 시청자와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이고 횡포”라고 말했다.

피디수첩이 다룬 아이템 가운데 권력감시 성격의 비중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공미디어연구소 자료를 보면, 이 대통령 취임 첫해는 권력비판형 주제가 58.9%였으나 2년차 48.8%, 3년차 44.1%로 줄어들었다. 문현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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