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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여배우 ‘생얼’이 ‘김연아쇼’ 눌렀다

등록 2011-05-23 20:31

22일 ‘1박 2일’ 여배우 특집 신선
‘키스앤크라이’는 김연아에 초점
시청률 22%대 10%로 큰 차이
김연아(사진)보단 가수, 가수보단 여배우였다. 22일 지상파 3사 오후 5시대 예능프로그램 대결에서는 여배우들의 엉뚱한 모습이 재미를 더한 <해피선데이-1박2일>이 먼저 웃었다.

22일은 문화방송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한국방송 <해피선데이-1박2일>, 에스비에스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가 처음으로 맞붙어 관심이 쏠렸다. <나는 가수다>는 한달 결방하고 5월 다시 시작한 뒤 첫 탈락자가 나오는 날이었고, <1박2일>은 최지우, 김하늘, 서우 등 여배우들이 여행에 동참한 ‘여배우 특집’을 처음 내보냈다. 김연아를 진행자로 내세워 기대를 모은 <키스 앤 크라이>도 이날 첫방송을 했다.

결과는 꼭지별 시청률로 보면 <1박2일>이 22.2%로 15.6%인 <나는 가수다>와 10.5%인 <키스 앤 크라이>를 크게 앞질렀다.(티엔엠에스 집계)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도 <해피선데이> 16.4%, <우리들의 일밤> 11.9%, <일요일이 좋다> 8.1%로 순서는 같았다.

<1박2일>의 ‘여배우 특집’ 편은 예능프로그램이 기존 구성을 조금만 비틀어도 큰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줬다. <1박2일>은 그동안 고정 출연자들이 여행을 떠나던 구성이 지루해질 즈음이면 ‘시청자 특집’ 등의 변화로 신선함을 줬다. 이번 ‘여배우 특집’ 편도 예능에 잘 안 나오던 여배우들을 출연시켜 호기심을 자극했다. 퀴즈 정답을 맞히려고 몰입하고 카메라에 안 잡히게 몰래 화장하는 등 여배우들의 ‘사실적인’ 모습이 웃음을 줬다.

기대를 모았던 <키스 앤 크라이>는 ‘김연아쇼’였다. 유노윤호, 아이유, 김병만 등 연예인 10명이 스케이트에 도전하고 경연하는 프로그램인데, 초점은 선수들보다는 김연아에 맞춰졌다. 시작부터 김연아의 지난 아이스쇼를 다시 보여주더니 김연아가 프로그램의 타이틀(시작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일부이긴 하지만 김연아의 집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김연아를 쫓다 보니 서바이벌이 주는 감동과 긴장감엔 아쉬움이 있었다. 22일 방송에선 두달 동안 연습한 도전자들이 자신들의 첫무대를 선보였다. 출연자 가운데 유노윤호가 마이클 잭슨의 춤을 추면서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 등은 볼거리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산만했다. 시청자들이 확 빠져들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인 실력자는 없었다.

경연 프로그램은 열심히 연습한 도전자들이 예상외의 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감동’을 끌어내는 게 포인트인데, 일부 출연자는 스케이트 정지조차 못했다. 일부는 자신의 노래만 부르고 들어가기도 했다. 시청자 송난영씨는 게시판에 “참가자들 중 1~2명은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열의가 없어 보였다”고 썼다. <키스 앤 크라이> 김재혁 피디는 “첫회라서 김연아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도전자의 연습 과정과 퍼포먼스 등을 더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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