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솔로 음반 낸 김현중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 …7일 쇼케이스 열어
근육질 몸·강렬한 댄스곡으로 남성미 강조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 …7일 쇼케이스 열어
근육질 몸·강렬한 댄스곡으로 남성미 강조
긴 갈색머리를 휘날리며 부드러운 미소를 짓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지후 선배’는 온데간데없었다. 짧게 자른 머리와 “100일 동안 만들었다”는 탄탄한 근육질 몸에서는 ‘거친 남자’의 향기마저 풍겼다.
“더블에스오공일(SS501) 시절이 아이돌의 모습이었다면 솔로로는 강한 남자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솔로 음반 <브레이크다운> 발표회(쇼케이스)를 연 김현중(사진)은 더블에스오공일에서 ‘독립’해 내놓는 이 음반을 통해 “성숙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진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005년 5인조 아이돌 음악그룹 더블에스오공일로 데뷔한 김현중은 2009년부터 드라마 연기자로 활동했다. “올해는 드라마나 영화보다 가수 김현중의 모습을 부각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아 내놓은 그의 솔로 음반 <브레이크다운>은 8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동시 발매됐다.
강렬한 남성미를 강조한 음반답게 타이틀곡인 ‘브레이크다운’은 더블에스오공일 시절의 밝고 경쾌한 음악과는 180도 다른 무겁고 강한 느낌의 댄스곡이다. 힘있는 전자 음악과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기반으로 김현중의 댄스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위한 안무 연습을 하다 체력 한계도 느꼈어요. 헬스와 축구를 하며 체력을 길렀습니다.” 이날 공연에서도 그는 가슴 굴곡이 훤히 드러난 옷을 입고 허리를 돌리는 춤 등 강렬한 퍼포먼스로 중국, 일본 등 약 7개국에서 찾아온 여성팬 3000여명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브레이크다운>에는 발라드곡 ‘제발’, 달콤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댄스곡 ‘키스키스’와 ‘예스 아이 윌’ 등 노래 4곡이 담겼다. 김현중은 데뷔 전에는 록밴드 활동을 하며 직접 작사작곡도 했으나 더블에스오공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기획사 연출시스템 아래서 활동했다. 이번 솔로 음반은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안무나 재킷 디자인, 뮤직비디오의 소소한 설정까지 직접 의견을 내며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적인 느낌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지난해 6월 미국으로 건너가 곡도 직접 골랐습니다.”
그는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솔로 음반을 내는 과정에서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놨다.
“더블에스오공일이란 타이틀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채워나가기 위해 막힐 때마다 연습했어요. 평소 발성과 호흡이 안 좋아 샴페인 코르크 마개를 물고 신문과 만화책 등을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연습을 하니 제가 못 냈던 음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번 음반을 통해 노래는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현중은 오는 8월 아시아 팬미팅을 시작하고 9월엔 두번째 음반을 낸 뒤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더블에스오공일이란 타이틀만으로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채워나가기 위해 막힐 때마다 연습했어요. 평소 발성과 호흡이 안 좋아 샴페인 코르크 마개를 물고 신문과 만화책 등을 소리내어 읽었습니다. 연습을 하니 제가 못 냈던 음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번 음반을 통해 노래는 얼마나 높이 올라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김현중은 오는 8월 아시아 팬미팅을 시작하고 9월엔 두번째 음반을 낸 뒤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키이스트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