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신정수(사진) 피디
신정수 ‘나는 가수다’ 담당피디
“생방송은 재미 떨어뜨려” 반대
“생방송은 재미 떨어뜨려” 반대
“<나는 가수다>가 음악 마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14일 <문화방송>(MBC)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신정수(사진) 피디는 먼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가수 7명이 출연해 노래 경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주 녹화가 끝나면 다음날 인터넷에 녹화 내용이 흘러나오고, 방송이 끝나면 가수들이 부른 노래가 음원 차트 상위권을 독식하는 등 논란과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 피디는 “내가 예능 프로를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논란의 와중에 맡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사회적 파장이나 언론의 관심이 커 인터뷰하기도 조심스러웠어요.”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을 점수로 줄 세운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김범수, 임재범 등 노래는 잘하지만 방송에는 잘 나오지 않았던 가수들을 출연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한영애의 ‘조율’ 등 ‘묻혀 있던’ 명곡을 되살려내기도 했다.
캐스팅은 어떤 기준? “음악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한국 음악사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참고해 결정합니다. 순위를 매겨 한 명을 탈락시키는 규칙에 동의하는 가수에 한해 접촉합니다. 동의하는 가수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적당한 시기에 출연 섭외를 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갖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생방송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신 피디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단호하게 반대했다.
“가수들의 공연이 시청자들에게 왜 재미있느냐면, (프로그램에서) 공연에 앞서 20~30분 정도 가수들이 왜 이 노래를 선택하고, 또 노래를 부를 때 어떤 마음인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생방송을 하게 되면, 이런 편집이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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