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인기를 끈 가수 토니 브랙스턴
‘BBC엔터’ 스타댄싱 시즌7 방영
토니 브랙스턴, 프로댄서와 대결
토니 브랙스턴, 프로댄서와 대결
할리우드 스타들의 춤 실력은 어떨까.
문화방송이 방영중인 스타들의 댄스 경연 프로 <댄싱 위드 더 스타>는 동명의 미국·영국 합작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틀(포맷)을 구입해 한국식으로 만든 것이다.
원작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7이 위성·케이블채널 비비시(BB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월요일(새벽 1시20분, 18일부터는 새벽 2시) 방영되고 있다. 한국판 <댄싱 위드 더 스타>와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원작 <댄싱 위드 더 스타>는 할리우드 영화배우를 비롯해 가수, 운동선수 등 스타들이 매회 프로 댄서와 짝을 이뤄 살사, 허슬 등 다양한 춤을 추는 형식으로, 2005년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와 미국 에이비시(ABC)가 공동 제작해 미국에서 시즌12까지 전파를 탔다. 미국판과 영국판이 따로 제작됐는데, 영국에선 이 나라 스타 연예인들이 출연한 <댄싱 위드 더 스타>가 방영됐다.
미국판 <댄싱 위드 더 스타>엔 지금껏 배우 패멀라 앤더슨과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계 미식축구 선수인 하인스 워드는 지난 5월23일(현지시각) 방영한 시즌12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댄싱 위드 더 스타>가 매 시즌 방영 때마다 높은 인기를 끈 비결 중 하나는 스타들이 노력을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이는 점이라고 한다. 특히 시즌11에 참가한 영화 <더티 댄싱>의 여주인공인 제니퍼 그레이는 허리디스크가 생길 정도로 연습을 한 끝에 멋진 탱고를 선보여 방영 당시 시청자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번에 국내 방영중인 시즌7은 미국에선 2008년 방영됐으며, 13쌍의 스타와 프로 댄서 팀이 경연한다. 1990년대 인기를 끈 가수 토니 브랙스턴(사진)과 보이밴드 엔싱크의 멤버인 랜스 배스 등이 출연한다. 시즌7은 이전 시즌에 견줘 허슬, 살사, 군무 등 댄스 종류도 다양해졌다.
한국판 <댄싱 위드 더 스타>에는 현재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아나운서 오상진, 가수 문희준, 전 마라토너 이봉주 등이 출연하고 있다. 프로그램 틀을 정식 구입해 제작하고 있기에 매회 다양한 춤에 도전하는 형식은 미국판 원작과 같다. 참가자들의 실력이나 댄스 종류의 다채로움은 원작이 갓 시즌1을 시작한 한국판보다는 낫다는 평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비비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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