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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젊어진 다리로 ‘하이킥’

등록 2011-07-03 20:45

하이킥 3편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할 안내상, 박하선, 윤계상, 서지석.(왼쪽부터)
하이킥 3편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할 안내상, 박하선, 윤계상, 서지석.(왼쪽부터)
3편서 안내상·윤유선 ‘부부’
윤계상은 융통성 없는 ‘의사’
젊은층 얘기 늘려 사회적 발언
김병욱 시트콤이 또 한번 ‘하이킥’을 날릴까. 김병욱 피디의 화제의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시즌3이 9월19일부터 <문화방송>(MBC)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시즌3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가제)의 출연진이 확정되면서 이 시트콤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짧은 다리의 역습>(김병욱 연출)은 2006년과 지난해 방영한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에 이은 세번째 이야기다. 전 시즌은 모두 시청률이 20%를 넘기는 등 화제를 모았다.

<짧은 다리의 역습>은 가족이 중심인 구도는 전 시즌과 같다. 안내상과 윤유선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최근 종영한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따뜻한 한의사 윤필주로 나와 인기를 얻은 윤계상과 드라마 <글로리아>에 출연했던 서지석이 윤유선의 남동생들로 나온다. 두 사람은 각각 공중보건의와 체육교사 역을 맡는다. 안내상은 사업이 부도나 처남집에 얹혀사는 가장이고, 윤유선은 남편의 사업 부도 이후 감정 기복이 심해진 독특한 아내이다. 윤계상은 사회를 바꿔 보려는 정의롭고 소신 있는 인물인데, 사회 경험은 없고 원리원칙만 따져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며 웃음을 준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천재 작곡가로 나왔던 이종석과 걸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털이 안내상과 윤유선의 아들과 딸로 나온다. 드라마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할로 이름을 알린 박하선이 서지석과 같은 학교 국어교사로 출연해 서지석과 러브라인이 기대되고, 광고 모델 김지원이 박하선의 사촌동생, 단막극 <헤어쇼>에 출연한 백진희가 박하선의 후배로 나온다. 가수 윤건, 개그맨 박지선, 모델 줄리엔 강 등도 출연한다.

달라진 점은 전 시즌에서 나문희, 이순재 등 배우가 맡았던 노인 인물들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제작진은 집안의 가장인 아빠 역할에 권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배우 안내상을 캐스팅했다고 한다. 시즌 1, 2가 가족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시즌3은 가족 얘기를 줄이고 미국 시트콤 <프렌즈>처럼 젊은이들의 사랑과 고민, 꿈을 담는 데 비중을 할애한다. 정부 정책 등 자신의 잘못이 아닌 사회환경 때문에 피해를 받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사회문제에 관심을 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가족의 권력구도를 통해 사회를 보여주려는 의도는 같지만, 전 시즌보다 젊은이들을 통해 사회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킥’ 세번째 시리즈에 누가 나오느냐는 방송가의 관심사였다. 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지난달 29일 출연진을 이례적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하이킥> 시리즈에 나온 신인 연기자는 대부분 스타로 성장했고, 기성 배우는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시즌1에서는 정일우, 김범, 박민영, 시즌2에서는 신세경, 최다니엘, 황정음이 단번에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그래서 <짧은 다리의 역습> 오디션장에는 현직 아이돌 멤버들을 포함한 신인과 기성 연기자 500여명이 몰렸다고 한다.

이순재, 정보석, 박해미 등 중견 배우들도 <하이킥>에 출연해 자신들도 미처 몰랐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고,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됐다. <…짧은 다리의 역습>에 혼자 놀기 좋아하는 음악교사 역을 맡게 된 가수 윤건은 30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여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날 거울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길 희망한다”는 글을 올렸다. 남지은 기자 사진 문화방송,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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