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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7월 9일 토요일 영화 - 자유를 향해

등록 2005-07-08 17:13수정 2005-07-08 17:13

사춘기 소녀의 섬세한 성장담

자유를 향해(교 밤 11시40분)=캐나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성 감독 레아 폴의 자전적인 영화다.

1963년 캐나다 퀘벡. 13살 소녀 안나(카린 바나스)는 폴란드계 유대인 아버지, 가톨릭계 퀘벡인 어머니와 함께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날 우연히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비브르 사 비>를 관람한 안나는, 이 영화를 자기만의 영화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툭하면 자살을 기도하는 가망 없는 어머니 대신, 영화 주인공 나나를 새로운 역할 모델로 삼는다. 안나는 이제 나나의 대사를 암기하고, 학교 숙제로 <비브르 사 비>에 대한 글을 쓰며, 나나처럼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급기야는 나나 역을 맡은 여배우 안나 카리나와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는 학교 선생을 따르게 된다.

소녀와 어른의 경계 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사춘기 소녀의 방황과 성장, 관계맺음과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다뤘다. 여성영화 혹은 시네 페미니즘의 전범으로 꼽히기도 하며,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고다르의 영화 가운데 대중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중 하나인 <비브르 사 비>를 ‘영화 속 영화’로 접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5살 시청가.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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