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을 벗고 무대에 오른 현아. 엠넷 캡쳐.
텔레비전을 보다보면 걸그룹 멤버들이 15㎝는 족히 될 것으로 보이는 킬힐을 싣고 격렬한 춤사위를 선보이는 무대를 자주 접하게 된다. 저런 신을 싣고 어떻게 춤을 출까 조마조마한 걱정과는 딴판으로 걸그룹의 킬힐 댄스 열풍은 끊이지 않는다. 하의실종 패션으로 불리는 짧은 반바지 차림에 킬힐은 다리를 길게 보이는 효과도 있어서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킬힐의 대가도 만만찮다. 비 오는 날의 생방송 야외무대가 펼쳐지는 경우 무대에서 넘어지는 굴욕을 각오해야 한다. 음악전문채널 엠넷이 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수영장에서 개최한 ‘20’s 초이스’ 행사에서 비에 젖은 무대때문에 공연 도중 미끄러지거나 킬힐을 아예 벗어던지는 안쓰런 장면이 연출됐다. 걸그룹 에프엑스 크리스탈이 댄스 도중 넘어졌으며, 포미닛의 현아는 댄스가 여의치 않자 아예 킬힐을 벗어던졌다.
한국뿐 아니라 유튜브와 페이스 북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방송 도중 오디오가 겹치고 스태프가 우왕좌왕하는 혼란스런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네티즌 탁발)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엠넷쪽은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무대 위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깔개을 깔기도 했으나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제작진도 비가 많이 올 경우 야외무대는 면밀하게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고 반성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한국뿐 아니라 유튜브와 페이스 북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된 이날 공연은 “방송 도중 오디오가 겹치고 스태프가 우왕좌왕하는 혼란스런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네티즌 탁발)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엠넷쪽은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무대 위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깔개을 깔기도 했으나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제작진도 비가 많이 올 경우 야외무대는 면밀하게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고 반성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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