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오른쪽 사진) 와이지 사장과 박진영(왼쪽) 제이와이피 프로듀서
‘K팝 스타’ 양현석·박진영 심사위원 참여
12월 방영 목표…“우승자, 기획사와 계약”
12월 방영 목표…“우승자, 기획사와 계약”
<슈퍼스타 케이>(슈스케·엠넷), <위대한 탄생>(위탄·문화방송)이 각각 시즌 3, 시즌 2를 제작하며 ‘흥행’몰이에 나선 가운데, <에스비에스>(SBS)도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들었다.
슈스케, 위탄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에스비에스의 ‘전략’은 연예기획사와 ‘공동 제작’이다. 에스비에스는 12월 방영을 목표로 가수 오디션 프로 <서바이벌 오디션 케이팝 스타>(케이팝 스타)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 스타> 제작에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3대 연예기획사가 참여한다고 에스비에스는 20일 밝혔다.
세 기획사가 제작비를 대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그램을 방송사와 함께 기획하고, 양현석(오른쪽 사진) 와이지 사장과 박진영(왼쪽) 제이와이피 프로듀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고 에스비에스 쪽은 밝혔다. 에스엠 쪽 심사위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케이팝 스타> 남승용 책임피디는 “한류 스타를 발굴하고 키워온 세 기획사가 (케이팝 스타를 통해) 각자의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동안 가수 오디션 프로들이 가수를 선발하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면 <케이팝 스타>는 대형 기획사 3곳이 손잡고 재능있는 도전자가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면 음반제작비를 포함한 상금 3억원과 더불어 에스엠, 와이지, 제이와이피 중 한 곳에서 그룹 또는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기회를 얻는다. 에스비에스 홍보팀 이원구씨는 “<케이팝 스타>는 우승자가 가수로 커나갈 수 있도록 오디션 이후 훈련 과정에도 신경 쓰는 점이 새롭다”고 말했다. 아이돌 스타 양성의 산실인 대형 기획사에 소속돼 가수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프로그램 참여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에스비에스 쪽은 보고 있다.
한편, 에스비에스는 8월 말 방영을 목표로 다이어트 서바이벌 <빅토리>도 준비하고 있다. <빅토리>는 전국에서 모인 도전자들이 5개월 동안 합숙하며 누가 얼마나 건강하게 살을 뺐느냐를 겨루는 형식이다. 헬스트레이너 숀 리와 각 분야 전문가가 조언자 겸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식습관, 생활방식 등을 조언한다. 진행은 연기자 이수경과 개그맨 신동엽이 맡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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