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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슈스케3 대 위탄2 금요일밤 `오디션 대전’

등록 2011-08-07 20:16

7월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슈스케3 서울 2차예선 참가자들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엠넷 제공
7월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슈스케3 서울 2차예선 참가자들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엠넷 제공
12일 밤 11시 젊은층 공략
196만명 도전해 `자원’ 풍부
상금 5억·심사 윤미래 가세
역시 꽃은 노래다. 별의별 종목의 오디션이 텔레비전 예능을 도배하고 있다지만, ‘오디션 예능’의 꽃은 노래다. 이번주 금요일 케이블방송 <엠넷>의 노래 오디션 프로 <슈퍼스타케이>(슈스케)가 돌아온다. 시즌3이다. <위대한 탄생>(위탄)도 다음달 2일 귀환한다. 시즌2다. 위탄은 밤 10~11시, 슈스케는 밤 11~12시에 한단다. 사실상 맞편성이다. 3주의 시차는 있으되, 슈스케3과 위탄2의 맞대결. ‘금요일 밤 노래 오디션 대전’ 되시겠다.

두 시간 줄창 티브이를 볼까? 맘에 드는 녀석 하나만 골라 볼까? 시청자는 간을 본다. 방송사는 애가 탄다. 누가 이길까? 재미 삼아 예능 피디 셋에게 물어봤다.

“위탄을 보고 또 슈스케를 보려면 시청자들이 지루할 수도 있다. 거꾸로 위탄 덕분에 슈스케가 더 잘될 수도 있고. 밤 10시부터 쭉~ 볼 수도 있으니까.”(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지상파 ㄱ 피디)

“시청률로 따지면 지상파의 위탄과 케이블방송의 슈스케는 비교가 안 되지만 화제성은 슈스케가 나을 것 같다.”(지상파 ㄴ 피디)

“시청률은 위탄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위탄이 어려운 싸움 하게 될 거다. 적나라하게 두 프로를 직접 비교할 수 있으니까.”(케이블방송 ㄷ 피디)

12일 밤 11시 젊은층 공략
196만명 도전해 `자원’ 풍부
상금 5억·심사 윤미래 가세

■ 밤 10시와 11시의 방정식 익히 슈스케 시즌2(지난해 5~10월 방영)는 국내 티브이에 서바이벌 열기를 지핀 진원지다. 경이적 시청률(최고 18.1%)을 올린 이 케이블 프로는 지상파 방송 편성의 지각변동을 ‘선도’했다. 케이블 대 지상파의 ‘전례 없는’ 맞대결이 현실이 된 이유다.

금요일 밤 10시는 온 가족이 티브이 앞에 모일 수 있는 ‘알짜’ 시간대다. “편성시간은 밤 10시 위탄이 유리하다”(ㄴ 피디)고 보는 까닭이다.


그러나 ㄱ 피디는 편성시간만으론 누가 유리한지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슈스케가 시작되는 밤 11시는 전통적으로 지상파 방송에선 애들을 재우고 난 ‘아줌마들의 시간대’였다면, “슈스케2가 금요일 밤 11시를 ‘젊은이들이 보는 시간대’로 개척했다”는 것이다. 그는 “청소년이나 젊은층은 11시 시간대에 더 많이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ㄷ 피디는 시간대는 위탄이 유리하지만, 3주일 먼저 방송을 시작하는 슈스케가 시청자들의 관성상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7월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위탄2 서울 예선에 몰려든 지원자들.   문화방송 제공
7월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위탄2 서울 예선에 몰려든 지원자들. 문화방송 제공
■ 새단장 얼마나 위탄2는 멘토(조언자)와 심사위원을 따로 두어 시즌1 본선 생방송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보완한다. 생방송 시청자 문자투표와 멘토 겸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달라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인 바 있다. 당락이 심사위원 30%, 문자투표 70%를 통해 갈렸는데, 위탄2에선 문자투표 비중을 줄이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위탄 이민호 책임피디는 밝혔다. 위탄만의 특장인 멘토 제도는 더 보강하고 강화한다. 멘토 5명은 전원 새로 뽑는다. 우선 가수 이승환이 먼저 공개됐다. 위탄은 오는 10일 제작발표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한다.

내달 2일 밤 10시 가족 타깃
멘토 5명, 심사위원과 분리
문자투표 비중 축소안 검토

슈스케 제작진은 ‘오디션 열풍의 본산’이라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슈스케3의 김용범 책임피디는 “예선 참가자가 시즌2에 견줘도 60만여명이 늘어난 196만여명”이라며 “실력 있는 가수 지망생 자원이 풍부해 노래실력 그 자체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위탄은 참가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슈스케3의 심사위원은 시즌2의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이 ‘연임’하고 가수 엄정화 대신 가수 윤미래가 가세했다. 우승 상금도 총 2억원에서 5억원으로 업그레이드됐다.

■ 너의 맹점, 나의 매력? 보일러공 일을 하던 젊은이(허각)의 인생역전, 연변 청년(백청강)의 코리안드림. 감동을 직조하는 드라마는 슈스케와 위탄의 공통 기반이다.

그러나 일찍이 슈스케의 팬들은 위탄이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도 만듦새도 한 수 아래라고 주장했다. 위탄 팬들은 위탄의 멘토 시스템이야말로 슈스케의 감동을 뛰어넘었다고 주장한다.

ㄱ 피디는 “위탄은 멘토가 누구냐에 따라 선호도가 바뀔 수 있는 위험성이 크고, 슈스케는 특색있는 오디션 프로가 흔해진 상황에서 시즌1, 2를 닮은 구성을 답습한다면 제 색깔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위탄 시즌1이 만든 스타는 백청강과 함께, 멘토 김태원이었다. 위탄이 멘토(스승)-멘티(제자) 관계를 통해 ‘교훈’적 스토리를 빚어냈다면, 슈스케는 “리얼리티 프로답게 날것 그대로를 드러내 그 속에서 오락성을 끌어내는 스토리”(ㄷ 피디)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는 분석이다.

슈스케의 시청층이 젊은층이 많다면 위탄은 가족과 세대를 아우른다.

위탄2의 이민호 책임피디는 “지상파와 케이블은 채널의 형식이나 타깃층이 다르다”며 “둘을 비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슈스케3의 김용범 책임피디는 “중요한 건 시청률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주목해주는지에 있다”며 “슈스케3 참가자들의 실력은 역대 최강”이라고 자부했다.

허미경 남지은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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