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오성(45)
SBS ‘달고나’ 출연 배우 유오성
“고향 그리는 따뜻한 프로 좋아”
유년 추억·새영화 ‘챔프’ 이야기
“고향 그리는 따뜻한 프로 좋아”
유년 추억·새영화 ‘챔프’ 이야기
배우 유오성(45·사진)이 <에스비에스> 예능프로그램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달고나·금 밤 9시55분)에 출연한다. <달고나>는 연예인들의 고향을 찾아가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형식의 프로다.
유오성은 고향인 강원도 영월에 사는 마을 사람들과 화상으로 만난다. 녹화는 15일 서울 목동 에스비에스 사옥에서 진행하며, 이달 중에 방영된다. 유오성은 예능프로에 잘 출연하지 않는 배우로 유명한데, 그런 그가 <달고나>에 나온 이유는 “고향을 그리는 프로그램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8일 만난 유오성은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자나 시청자가 자신의 뿌리에 대해 생각하고 지방과 고향의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고향 영월에 가면 배우 유오성 동상이 두 개나 서 있다고 한다. 유오성은 14살 때까지 영월에서 살다가 15살에 형을 따라 공부하려고 서울에 왔다고 한다. 부모는 영월에서 대웅상회라는 쌀집을 했다. 그는 “교수, 검사가 된 형들과 달리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쌀을 배달하는 등 부모님을 도와드렸다”며 추억에 잠겼다. 그는 “1년에 두 번은 영월에 꼭 내려가는데 동네분들이 배우 유오성이 아니라 중앙시장 대웅상회 넷째아들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유오성은 다음달 추석 즈음에 개봉하는 영화 <챔프>로 스크린에도 돌아온다. <챔프>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승호(차태현)와 절름발이 경주마 우박이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내용. 유오성은 승호와 우박의 든든한 조력자인 윤 조교사 역을 맡았다. 유오성은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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