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
시청률 하락 탓·다른 지상파와 계약·종편행 등 관측 나와
◇…방송인 강호동(사진)이 <한국방송2>의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1박2일)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방송은 11일 보도자료를 내어 “강호동이 <1박2일>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방송은 “현재까지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강호동은 <1박2일>에 남다른 애정이 있기 때문에 <1박2일>을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1박2일> 제작진은 강호동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이 은지원, 이승기, 엄태웅, 이수근 등 출연진을 이끄는 주장 같은 구실이기 때문에 하차할 경우 프로그램 폐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호동이 <1박2일> 하차 뜻을 밝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떠나려는 이유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추측도 쏟아지고 있다. 강호동 쪽은 11일 취재진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강호동이 하차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를 방송가에서는 <1박2일> 시청률이 예전 같지 못한 것에서 찾고 있다. 2007년 8월 시작한 <1박2일>은 한때 시청률이 30%를 웃돌며 화제를 모았지만 최근에는 20%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 지상파 피디는 “강호동은 원래 프로그램 시청률이 고공행진하다가 하락하면 더 떨어지기 전에 그만두곤 한다”며 “강호동이 <1박2일>이 예전만큼 화제가 되지 않는 것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가에선 강호동이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계약을 해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는 이야기와 종합편성채널인 <제이티비시>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김좌진 다큐 등 ‘광복절 특집’ 풍성
◇…방송사들이 광복절을 맞아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교육방송>은 15일 항일 독립투사들의 흔적을 조명한 <대륙에 떨친 우리의 민족혼>(밤 9시50분)을 방영한다.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가 기획한 ‘청산리 역사대장정’ 현장을 동행 취재했다. 내레이션은 김좌진 장군의 외손자인 배우 송일국이 한다. 16일에는 <침몰선, 잠든 역사를 깨우다>(밤 9시50분)를 선보인다. 지난 2월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발견한 침몰 선박인 ‘시마마루 12호’를 중심으로 침몰 선박에 숨어 있는 역사의 순간을 조명한다. 17~18일에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당시의 상황을 조명한 다큐 <히로시마>(밤 9시50분)를 연속 방영한다. <에스비에스>는 12일 김좌진 장군이 활약한 청산리대첩 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북만벌, 칼을 가는 나그네-백야 김좌진 장군>(오후 2시10분)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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