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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한예슬 ‘스파이 명월’ 촬영복귀 뜻 밝혀

등록 2011-08-16 21:36수정 2011-08-16 22:18

한예슬이 15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일보 제공
한예슬이 15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일보 제공
소속사 “늦어도 18일까진 귀국”
결방사태 관련해 사과 표명도
한국방송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에 불참한 뒤 15일 미국으로 떠난 배우 한예슬이 촬영장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예슬 소속 기획사인 싸이더스에이치큐(HQ)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어 “한예슬씨가 최대한 신속히 귀국해 끝까지 촬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싸이더스에이치큐는 한예슬 촬영 불참에 따른 <스파이 명월> 결방 사태와 관련해 “당시 한예슬씨가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심신이 상당히 많이 지쳐 있는 상태였고 그런 상태에서 촬영을 강행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져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되었다”며 “한예슬씨와 소속사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늦어도 18일까지는 귀국할 것이라고 싸이더스에이치큐 쪽은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한국방송은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예슬이 제때 복귀하지 않으면 배우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예슬의 촬영 불참에 대해 고영탁 한국방송 드라마국장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하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 한예슬 쪽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드라마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예슬은 빡빡한 촬영 일정을 싸고 담당 피디와 갈등 끝에 피디 교체를 요구했으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촬영에 불참했다. 주말 휴식과 밤샘촬영 중단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 배우의 매니저는 “<스파이 명월>은 쪽대본이 아니었다”면서도 “(배우들이) 다른 드라마보다 힘들었다. 일주일에 하루 쉬고 6일 내내 일했고, 잠도 거의 못 잤다. 다른 드라마를 하면 그래도 서너 시간은 잔다”고 말했다. <스파이 명월>의 제작 여건이 다른 드라마에 비해 더 빡빡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상하게 (촬영)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면서, 한예슬과 피디의 갈등을 두고서는 “둘 다 잘못”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파이 명월> 결방 사태와 관련해 배우 이순재씨는 이날 문화방송 주말극(<천 번의 입맞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는 어떤 이유에서든 현장을 떠날 수 없다. 그러나 그것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드라마 제작 여건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배우들은 절체절명의 조건에서 드라마를 찍는다”며 “불가피하게 이번주 만들어서 다음주 방송해야 하기 때문에 젊은 주인공들은 미니시리즈를 하게 되면 일주일 내내 밤을 새운다. 초인간적인 작업이다”라고 지적했다.

고영탁 한국방송 드라마국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드라마 방송 환경이 다른 나라보다 힘들고, 일주일에 70분짜리 두 편을 내보내야 하는 현실은 빠듯하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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