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대신 기타 들고 춤으로 폭력에 저항하는 사람들
저항의 문화(교육방송 밤 11시55분) 이비에스국제다큐영화제(EIDF) 상영작. 한국계 브라질 영화감독 이아라 리의 작품이다. 개인의 행동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음악과 춤이 평화를 위한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다. 한국계 브라질인으로 태어난 감독은 2003년, 이라크 전쟁 발발 하루 전날에 세계 여행을 떠난다. 몇 해 동안 5개 대륙을 여행하며 세상의 변화를 위해 삶의 전부를 거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 전쟁과 폭력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폭력에 맞서는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총알과 폭탄이 날아다니고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는 사람들이 있다. 총 대신 기타를 들고 시나 미술이나 춤으로 저항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노래하고 춤추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면서 폭력에 반대한다.
‘대타’서 스타 된 성악가 임선혜
글로벌 성공시대 ‘노래하는 작은 거인, 소프라노 임선혜’(한국방송1 저녁 7시10분) 한국 성악계의 세계적인 스타, 소프라노 임선혜(35)를 만난다. 유럽인들이 자존심처럼 생각하는 바로크 고전음악계에 12년 전인 1999년 혜성처럼 등장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뒤 독일로 떠나 카를스루에국립음악대학에 재학중이던 그가 바로크 음악계에 발을 디딘 건 벨기에 출신 거장 필리프 헤레베헤에게서 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다. 공연 하루 전날 소프라노 한 명이 무대에 서지 못한다고 대타로 서달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바로크 음악계에 발을 디딘 임선혜는 르네 야콥스, 윌리엄 크리스티, 파비오 비온디 등과 작업하며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로 발돋움했다.
초원서 체험한 하일랜드 소몰이
세상의 모든 여행(문화방송 밤 12시20분) ‘스코틀랜드 두 번째 이야기-바람과 자유의 땅 하일랜드’ 편. 배우 박상민이 스코틀랜드 중부 산악지대 하일랜드로 여행을 떠난다. 스코틀랜드의 비경 속에 감춰진 사연들이 박상민의 발걸음과 함께 펼쳐진다. 멜 깁슨 주연의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역사적 고향인 스털링을 찾아 잉글랜드에 맞서 싸운 스코틀랜드 자유의 상징 윌리엄 월리스의 발자취도 만난다. 하일랜드 황소는 커다란 뿔에 눈을 뒤덮은 긴 털이 특징이다. 박상민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며 하일랜드 소몰이를 체험한다.
피부 젊어지는 숟가락 마사지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스비에스 저녁 6시30분) 일본의 ‘숟가락 마사지 전도사’라는 야마나카 레이코가 출연한다. 숟가락 마사지는 뜨거운 물에 숟가락을 10분가량 담갔다가 얼굴을 문질러주는 것으로, 이 마사지를 자주 하면 피부가 젊어진다고 한다. 뜨거운 숟가락을 이용한 다림질 효과라고 한다. 야마나카는 중견배우 선우용여에게 숟가락 마사지를 해주는데, 마사지를 받은 선우용여의 피부 탄력지수가 10분 만에 높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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