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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따뜻한 예능 ‘달고나’ 아쉬운 작별

등록 2011-08-21 20:19

8월 22일 방송가 이모저모
연예인 고향 나들이 이달 폐지
“편성 시간도 낮은 시청률 원인”

◇…고향을 생각하고 이웃의 정을 떠올리게 하던 ‘따듯한’ 예능프로그램 <달콤한 고향 나들이, 달고나>(달고나, 에스비에스 금 밤 9시55분)가 8월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달고나>는 연예인의 고향을 찾아가 옛 친구, 가족 등을 만나 추억의 자락을 들추고 곱씹었다. 출연 연예인들끼리 장난을 치고 사생활을 노출하는 식의 리얼 버라이어티와 출연자들끼리 경쟁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최근 텔레비전에서 잊고 지낸 고향의 정겨움과 지난 꿈을 돌아보게 하며 눈길을 끌었다. 탤런트 박신양과 정보석, 가수 아이유와 소녀시대, 투피엠 등 여러 분야의 스타들이 출연해 바쁘게 지내는 현실을 잠시 잊고 추억을 되새겼다.

<달고나>는 지난 4월 방송을 시작해 불과 넉 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저조한 시청률 탓으로 보인다. 방송사 내부에선 편성 시간도 낮은 시청률에 한몫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요일 밤은 <댄싱 위드 더 스타>(문화방송) 등 주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프로가 인기를 끄는 시간대인데, 가족과 이웃의 정을 담는 잔잔한 콘셉트의 <달고나>를 그 시간대에 편성해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일요일 오전 시간에 배치했더라면 성공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에스비에스의 한 피디는 “<달고나> 같은 프로그램은 온 가족을 시청층으로 삼아 일요일 오전 시간에 편성해 편안하게 볼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에스비에스의 편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트로트 가수들의 한가위 노래대결

◇…트로트 가수들이 노래 대결을 펼친다. <문화방송>(MBC)이 한가위 특집으로 다음달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방영하는 <나는 트로트가수다>(오후 5시20분)에서다. <나는 트로트가수다>는 <우리들의 일밤>(문화방송)의 노래 서바이벌인 <나는 가수다>의 경연 방식을 차용한다. 장윤정, 박현빈, 김수희, 남진, 설운도, 태진아, 문희옥 등 트로트 가수 7명이 출연한다. 가수들이 노래를 하고 청중평가단이 순위를 정하는 형식은 같지만, <나는 가수다>와 달리 탈락자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우승자를 뽑게 된다고 문화방송은 밝혔다. 트로트는 원곡의 색깔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돼 있다. 어떻게 편곡하느냐에 따라 곡의 맛이 달라지는 만큼 <나는 가수다> 이상으로 편곡전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제작진은 보고 있다. <나는 가수다>의 이소라와 윤도현처럼 진행도 겸하는 장윤정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세대를 아울러 트로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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