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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기 멈춘 경남도민일보 “언론 다양성·생존권 수호”

등록 2011-08-23 20:19수정 2011-08-23 20:24

구주모(사진) <경남도민일보> 사장
구주모(사진) <경남도민일보> 사장
24일치 신문 발행중단 ‘상경투쟁’
구주모 사장 “미디어렙법 처리를”
“지역언론에게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회사) 법안 처리는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눈앞의 손해를 따질 게 아니라 지역언론의 생존, 언론 다양성 수호를 위해 노사가 함께 결단을 내렸다.”

구주모(사진) <경남도민일보> 사장은 23일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언론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날 하루 신문 제작을 중단하는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이 신문은 지난 8일 노사 공동위원회를 열어 ‘조중동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한 언론노조 총파업 투쟁을 위해 23일 윤전기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4일치 신문을 아예 발행하지 않는 것이다. 1999년 도민주 신문으로 창간한 경남도민일보가 신문을 정상발행하지 않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파업에서 비록 하루지만, 실제 신문제작을 중단하는 언론사도 이 신문이 유일하다.

이 신문의 언론노조 조합원 30여명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하기 위해 상경했다. 이 신문은 총파업의 의의와 미디어렙법의 필요성을 다룬 ‘파업 특보’를 미리 제작해 23일치 신문과 함께 배포했다.

구 사장은 “8월 국회에서 미디어렙 법안이 처리되지 않고 종편채널이 광고 직접영업에 나서게 되면 지역신문의 광고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지역언론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종편의 약탈적 광고영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문을 내지 않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하루 휴간을 통해 독자들에게 지역언론이 처한 위기의 실상을 생생히 전하고 싶었다”며 “다른 언론사도 한국 언론의 다양성을 위협하는 종편 직접영업에 좀더 적극 대응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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