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젬마 앳월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마라톤 보이>가 제8회 이비에스(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2011)에서 대상을 받았다.
<마라톤 보이>는 세살 때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인도 소년 부디아가 고아원에서 만난 사람의 도움으로 달리기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심사위원장 마크 루이스 감독은 “좋은 다큐멘터리는 유익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이 있어야 하며, 시청자의 가슴속에 중요한 이슈를 심어주어야 한다”며 “<마라톤 보이>는 이 세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신설된 교육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은 이스라엘 네타 로에비 감독의 <월드 클래스 키즈>에 돌아갔다. <월드 클래스 키즈>는 다양한 민족의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는 이스라엘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교실을 배경으로 인종 갈등 문제를 들여다본다. 앳월 감독과 로에비 감독은 각각 1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교육방송은 <마라톤 보이>와 <월드 클래스 키즈> 두 작품을 오는 29일과 30일 밤 10시40분에 각각 다시 방영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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