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시대(한국방송2 밤 11시20분)
미 50개주 돌며 50명과 결혼한 39살 여자의 사연
다큐시대(한국방송2 밤 11시20분) 2부작 ‘마리아 윤의 50번째 결혼식’ 가운데 1부 ‘결혼이 뭐길래’ 편. 이름은 마리아 윤. 올해 나이 39살의 이 여자는 지금까지 49번의 결혼을 했고, 이제 곧 50번째 결혼을 할 예정이다. 마리아 윤이 결혼 50회라는 놀라운 일을 벌이게 된 배경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리아의 부모는 나이 서른이 된 딸이 결혼을 하지 못하자 적잖은 실망과 걱정을 내비쳤다.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미술교육자(museum educator)로 일하는 등 나름대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 마리아 윤은 단지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실패한 것처럼 평가받는 상황이 싫었다. 서른이 된 여자는 궁금했다. ‘결혼을 왜 해야 하는 걸까.’ 마리아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미국 50개 주를 돌며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50명과 결혼을 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그 결혼은 ‘식’만 올리는 일종의 퍼포먼스다.
아들의 의문사 쫓는 애끓는 부정
휴먼다큐 그날(문화방송 오전 8시45분) ‘내 아들이 죽은 그날’ 편. 1년 전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빌딩 계단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된 19살 청년, 강훈씨. 친구에게 잠시 나갔다 오겠다고 한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강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죽게 된 원인을 밝혀달라며 일본 경찰을 찾아갔지만 그들이 내린 결론은 단순 사고사였다. 술에 취한 채 넘어져 치명적 상처를 입었다는 것. 반면 아버지는 아들 강씨의 죽음이 범죄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들이 죽은 지 1년째 되는 그날, 아버지는 아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일본으로 간다.
디제이 말따라 살인하는 애청자
세계의 명화 피셔킹(교육방송 밤 11시40분) 테리 길리엄 감독의 1991년 작품. 잭 루카스(제프 브리지스)는 잘나가던 라디오 디제이였다. 어느 날 애청자인 에드윈과의 전화 통화에서 “여피족들은 편안함만을 추구하는 악마들이기 때문에 모두 쓸어버려야 한다”는 말을 내뱉는다. 그날 저녁 에드윈은 잭의 말대로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가 무작정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한다.
이민자 설움 딛고 백악관 간 고경주
리얼토크 시즌2(아리랑티브이 저녁 7시30분) 시즌2 첫회 고경주 편. 지난 2009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 형제의 이야기를 대서특필했다. 주인공은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로 임명된 형 고경주(하워드 고)씨와 국무부 법률고문으로 임명된 동생 고홍주(해럴드 고)씨다. 형 고경주씨가 맡은 차관보 자리는 각종 백신과 에이즈 대책, 혈액 안전 등 보건 관련 사안 전반에 관한 정책을 입안하는 직책이다. 이민자라는 불리함을 딛고 당당하게 백악관에 입성한 그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미국 정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휴먼다큐 그날(문화방송 오전 8시45분)
이민자 설움 딛고 백악관 간 고경주
리얼토크 시즌2(아리랑티브이 저녁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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