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4강부터 자작곡 대결 ‘톱 밴드’
“밴드가 주인공이라 기쁩니다”

등록 2011-09-21 20:08수정 2011-09-22 10:57

톡식 등 8강팀 기자들과 간담
<한국방송> 2텔레비전의 밴드 경연 프로그램 <톱 밴드>(토 밤 10시10분)가 아이돌 그룹 일색인 가요계에서 다양한 밴드 음악을 알리며 호평받고 있다. 시간의 흐름대로 화면을 보여주는 다소 심심한 편집 탓인지 시청률은 4~5%대에 머물지만, 밴드 음악 특유의 매력을 전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석달간의 장정 끝에 <톱 밴드>의 8강 진출팀이 가려졌고, 21일 8강전 대진표가 발표됐다. 아이씨사이다와 게이트 플라워즈, 더블유엠에이와 포(위 사진), 투스테이와 톡식(아래), 제이파워와 라떼라떼가 맞붙는다.

24일 시작하는 8강전을 앞두고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에서 8강 팀들이 기자들과 만났다. 이들은 대부분 홍대앞 무대에서 활동해온 실력파 인디 밴드들이다. 이날 방송 출연을 후회해본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4인조 밴드 게이트 플라워즈는 “지상파에서 주말에 밴드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 데 감사한다”고 답했다. 2인조 록밴드 톡식도 “(지상파방송에서) 밴드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줘 기쁘다”고 말했다.

<톱 밴드> 출연 밴드들은 이미 포털사이트 등에 팬카페가 생길 만큼 유명해졌다. 8강 진출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브로큰 밸런타인 등이 나선 21일 롤링홀 공연에는 관객 600여명이 몰렸다고 한다. 미소년 이미지의 2인조 밴드 톡식은 벌써부터 대형기획사에서 눈여겨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톡식은 이날 “지금은 경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 밴드>는 한국 록음악의 전설인 신대철, 김도균, 송홍섭 등 유명한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무대이기도 했다. 밴드 음악이 얼마나 어려움에 처했는지를 깨닫는 계기이기도 하다. 1978년 인기 밴드 ‘사랑과 평화’의 멤버였던 <톱 밴드> 심사위원 송홍섭은 “지금은 옛날처럼 우리 음악만 듣는 시대가 아닌 세계 주류 음악과 바로 경쟁해야 하는 시대인데 우리 밴드 음악은 낙후됐다”며 “<톱 밴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밴드들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음악을 만들어 세계 주류 음악에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톱 밴드>의 김광필 피디는 “<톱 밴드>가 우리 대중음악의 지형을 바꾸는 데 조금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강전은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8강전에서 각 팀에 주어진 미션은 각 밴드가 전설로 여기는 선배 가수의 곡을 재해석하는 것. 심사위원단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 점수를 5 대 5로 합산해 상위 라운드 진출자를 결정한다. 김광필 피디는 “밴드는 자작곡 연주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4강전부터는 자작곡 대결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