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조용필 특집’ 음원수익 불우이웃 기부

문화방송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가 이모저모

◇…25일 방영하는 문화방송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나가수·사진) ‘조용필 스페셜’ 편에서 인순이·자우림 등 출연 가수 7명이 부르는 조용필 노래의 음원 수입금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

문화방송은 23일 원작자인 가수 조용필과 조용필 노래로 경연을 펼친 인순이·조관우·자우림·김경호·장혜진·바비킴·윤민수 등 현재 <나가수> 출연 가수 7명이 그렇게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불우이웃돕기에 쓰이는 금액은 원곡자인 조용필과 경연 가수들에게 돌아가는 음원 수입금이다.

조용필은 최근 ‘조용필 스페셜’로 꾸려진 <나가수> 경연 현장을 찾아 후배 가수들을 격려했으며, 이 영상은 25일 방영된다. 이날 인순이 등 7명의 가수는 조용필의 대표곡 30곡 가운데 받은 미션곡 한 곡씩을 편곡해 경연을 펼친다. <나가수>에서 방송된 노래는 음악포털 사이트 벅스에서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대학가요제’ 11월24일 개막

◇…대학생들의 가요 축제인 <엠비시 대학가요제>가 11월24일 열린다. 1977년 시작해 올해로 35회를 맞은 대학가요제는 1980~90년대에 가요계에 새 얼굴을 배출하는 산실 노릇을 해왔다. 참가 자격이 대학생으로 한정돼 있지만, <슈퍼스타케이>(엠넷>, <위대한 탄생>(문화방송) 등 일반인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없을 때는 기획사 등을 통하지 않고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신해철(1988), 유열(1986), 전람회(1993) 등이 모두 대학가요제를 통해 가수가 됐다. 올해 참가 대상자는 자신의 이름으로 제작한 상업 음반이 없고, 음반 기획사와 계약 관계가 없는 대학생이다. 팀을 꾸릴 경우 같은 학교 학생들로 구성해야 한다.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엠비시 대학가요제 누리집(홈페이지)에 미발표 창작곡을 담은 엠피3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현장토크쇼 택시’ 윤도현 부녀 출연

◇…케이블채널 티브이엔의 토크프로그램 <현장토크쇼 택시>(목 밤 12시)가 2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8월부터 진행해온 200회 특집방송을 마무리한다. <택시>는 7월14일 맞은 200회 방송을 기념해 해외에서 제작·촬영한 특집방송을 8~9월 두 달에 걸쳐 차례로 내보냈다. 29일 방송에는 가수 윤도현이 어린 딸과 택시를 타고 하와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진행자 이영자, 공형진과 이야기를 나눈다.

이 프로그램은 진행자가 초대 손님과 함께 택시를 타고 가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편안한 형식이 화제를 모았다. 2007년 9월 첫방송을 시작한 <택시>는 5년 동안 배우 현빈, 장동건, 이미연, 개그맨 유재석 등 지금까지 440여명이 택시에 탔다. 다음달엔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배우들을 만날 계획이다.

남지은 기자 [e-mail]

사진 문화방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