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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윤도현 하차 “자존감에 큰 상처 받았다”

등록 2011-09-27 15:41

윤도현.
윤도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상황이 바로 지금”
‘두시의 데이트’ 후임에 주병진씨 유력한듯
문화방송(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하는 가수 윤도현이 갑작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윤도현 소속사인 다음기획은 27일 보도자료를 내어 “윤도현이 이번 주 방송을 끝으로 ‘두시의 데이트’에서 물러나게 됐다”며 “그 이유가 문화방송의 부당한 요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기획은 “얼마 전 두시의 데이트의 새 진행자로 내정된 분이 있으니 다른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옮겨 디제이(DJ)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는 제작진과 청취자가 바라는 바람직한 개편 방안이 아니기에 저희는 라디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 제안을 수락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기획은 이어 “그야말로 위인설관이 아닐 수 없다”며 “흔히 말하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상황이 바로 지금”이라고 비판했다.

 다음기획은 “윤도현이 고민 끝에 두시의 데이트 DJ를 다시 맡게 된 것은 ‘배철수의 음악캠프’처럼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함께 만들어 가보자’는 제작진의 열의에 동감해서였다”며 “그런 윤도현에게 1년이 지나자 시간대도 정해지지 않은 MBC 내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동할 것을 종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도현은 2000년 11월부터 2003년 4월까지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했고 7년이 지난 작년 10월 다시 두시의 데이트로 돌아와 1년간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다음기획은 이번 결정이 “정치적 고려에 따른 외부 압력은 아니다”며 ‘외압설’에 선을 그었다. 앞서 다음기획 소속 연예인 중 방송인 김제동이 2009년 10월 KBS ‘스타 골든벨’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면서 정치적 외압 논란이 일었고, 윤도현도 한국방송 제2텔레비전(KBS2) 음악프로그램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다음기획은 “이번 사태로 윤도현은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더 이상 개편을 빌미로 삼아 이러한 제작 관행이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일선 제작 PD들의 의견이 무시되고 제작 자율권이 위축되는 현재 MBC의 행위에 대해 항의의 의미를 담아 이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 라디오국은 “같은 시간대 타사 경쟁 프로그램이 워낙 세서 청취율이 생각보다 부진했지만 워낙 가능성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다른 자리를 제의했던 것”이라며 “윤도현씨가 1년 동안 고생해 주셨는데 이런 식으로 일이 마무리 돼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두시의 데이트 새 진행자로 개그맨 출신 사업가 주병진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방송 라디오본부 관계자는 27일 “주병진의 방송 복귀 의지를 확인한 후 계속 접촉해왔다”며 “윤도현이 떠난 후 바로 투입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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