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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병사들과 생사 넘나들며 찍은 ‘아프간서의 1년’

등록 2011-09-30 19:50

다큐멘터리 영화 <레스트레포>의 한 장면.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제공
다큐멘터리 영화 <레스트레포>의 한 장면.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제공
내셔널지오그래픽 `레스트레포’
군인의 눈으로 본 전쟁 실상 다뤄
전쟁 이면 쫓던 감독, 전장서 사망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실상을 군인의 눈으로 바라본 다큐멘터리 영화 <레스트레포>(94분)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다큐멘터리 전문 케이블방송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1일 밤 10시에 방영된다.

<레스트레포>는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는 팀 헤더링턴 감독과 소설 <퍼펙트 스톰> 저자인 서배스천 융거가 공동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지난해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및 다큐멘터리 영화 축제인 제2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지난 26일 뉴욕에서 열린 에미상 뉴스·다큐멘터리 부문과 편집상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레스트레포>의 특징은 다큐멘터리답게 아프간 전쟁에 관한 사실적 묘사를 유지하면서도 영화적 감동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헤더링턴 감독 등 제작진은 2007년 6월부터 1년간 동부 아프가니스탄 코렌갈 계곡에 자리잡은 미군 기지 ‘레스트레포’에서 미군 소대와 함께 생활하며 크고 작은 전투와 눈앞에서 벌어지는 동료 병사의 죽음, 전장의 일상적 긴장 등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의도적으로 내레이션이나 군 지휘관 및 장병 가족의 인터뷰를 넣는 대신, 카메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전장을 떠나지 않는 병사의 모습을 담담하게 좇는다.

촬영 기간 내내 군인들과 기지에서 함께 머문 헤더링턴은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고, 융거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아프간 등 전세계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며 전쟁의 이면을 전하던 헤더링턴 감독은 지난 4월20일 리비아 내전 당시 미스라타 시내를 취재하던 중 카다피군의 집중 포격을 받아 사망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올 더 밀리터리’ 기획특집으로 <레스트레포>를 비롯해 <전쟁의 대가들>, <한국의 특수부대>, <진화하는 전투병기> 등 모두 13편의 전쟁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오전 10시부터 방송되는 <전쟁의 대가들>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펼쳐진 ‘알 알라메인 전투’를 지휘했던 독일의 에르빈 로멜과 영국의 버나드 몽고메리,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이끈 독일 프리드리히 파울루스와 소련 바실리 추이코프 등 지휘관의 전술과 리더십을 소개한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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