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에스 사장님, 코미디에 투자해 주세요.”
지난해 연말 화제가 됐던 개그맨 김병만의 시상식 소감이다. 그의 소원이 이뤄졌다. <에스비에스>가 새달 5일부터 개그프로그램 <개그투나잇>(토 밤 12시10분)을 선보인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을 종영한 지 1년 만이다. 웃찾사를 연출했던 안철호 피디가 다시 맡았다.
<개그투나잇> 제작진은 <개그콘서트> 같은 공개코미디라는 틀에 ‘뉴스’를 담아 시사와 풍자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주간의 뉴스를 이야기로 푸는 꼭지부터, 사회적으로 화제가 되는 이슈 현장을 직접 찾아 개그 소재로 접목하는 형식의 꼭지 등이 눈에 띈다. 관객을 앞에 두고 공연하는 공개코미디라는 형식은 그대로 가져가되 야외에서 촬영한 꼭지를 첨가한다고 한다.
<에스비에스> 쪽은 “풍자를 강화해 웃으면서 세상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개그맨 강성범과 박준형이 출연하며, 김재우 등 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들이 대거 참여한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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