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스>(오시엔 수 밤 11시·왼쪽 사진)와 <하와이 파이브-오 시즌2>(캐치온플러스 목 오전 11시·오른쪽)
CIA 수사극 ‘언더커버스’
한국계 배우 출연 ‘하와이…’
한국계 배우 출연 ‘하와이…’
미국에서 인기를 모은 화제의 수사드라마 두 편이 한국 시청자와 만난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3> 등을 만든 감독 제이제이 에이브럼스가 제작한 13부작 <언더커버스>(오시엔 수 밤 11시·왼쪽 사진)가 2일부터,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킴이 형사로 활약하는 23부작 <하와이 파이브-오 시즌2>(캐치온플러스 목 오전 11시·오른쪽)가 3일부터 방영된다.
국내 팬에게 익숙한 <시에스아이>(CSI)가 사건 해결 과정의 스릴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 두 작품은 총싸움 등 화려한 액션 장면에 중점을 둔 블록버스터 수사물에 가깝다. 지난해 미국 지상파 <엔비시>(NBC)에서 방영한 <언더커버스>는 앤절리나 졸리와 브래드 핏의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처럼 부부 첩보원이 주인공이다. 스티븐 블룸과 아내 서맨사 블룸이 시아이에이(CIA) 첩보원으로 활동하다 5년 전 은퇴해 평범한 삶을 살다가 옛 동료 리오를 찾아달라는 지령을 받고 시아이에이에 복귀해 펼치는 이야기다. 비밀리에 첩보 활동을 한다는 뜻의 제목 ‘언더커버스’처럼 부부는 시아이에이가 공식적으로 수사하기 민감한 특수사건을 해결하는 스파이로 활동한다.
의외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액션들이 재미 포인트다. 부부가 셔츠만 입고 마당에서 총싸움을 하거나, 첩보 활동을 하던 중 무도회장에서 탱고를 추는 등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가 접목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스웨덴 스톡홀름, 독일 베를린 등 배경 도시들도 볼거리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4>에서 용병 루서로 얼굴을 알린 보리스 코조와 영화 <로맨틱 크라운>에서 발랄한 여대생으로 나온 구구 음바타로가 블룸 부부로 나온다.
<하와이 파이브-오 시즌2>는 하와이를 배경으로 범죄와 사투를 벌이는 특별수사팀 5명의 활약을 박진감 넘치게 그렸다. 지난 9월 미국 지상파 <시비에스>(CBS)에서 전파를 타기 시작해 현재 방영중인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경이 시종일관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계 배우 2명이 출연하고 있는 점도 반갑다. 무인도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스트>에서 김윤진의 가부장적인 남편으로 나온 대니얼 대 킴이 스마트한 호놀룰루 출신의 형사 친 호 켈리로, 로봇과 인간의 싸움을 그린 에스에프물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그레이스 박이 경찰학교를 막 졸업한, 친 호의 사촌 여동생 코노로 나온다.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초능력을 발휘하는 나카무라 히로로 나온 일본 배우 마시 오카가 수사팀의 일원인 맥스를 연기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