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은 1일 조기 종영을 검토했던 도올 김용옥(사진·한신대 초빙교수)의 중용 특강(‘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을 애초 예정대로 36부까지 방송한다고 밝혔다.
교육방송은 지난 25일 애초 36부작 예정으로 지난 9월부터 방송중이던 김 교수의 중용 특강을 ‘거친 표현’ 등을 이유로 18부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육방송 쪽은 1일 조기 종영 검토 배경에 대해 “그 어떤 외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육방송이 돌연 입장을 바꾼 데는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으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김재윤(민주당), 이상민(자유선진당),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곽덕훈 교육방송 사장을 만나 “도올 특강을 36부까지 방영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김재윤 의원은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곽 사장은 지난 31일 문방위 상임위 자리에서도 도올 특강 조기 종영 여부를 묻자 이런 뜻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남지은 허미경 기자,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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