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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강용석 고소? ‘개콘’이 고소하게 웃겼다

등록 2011-11-24 20:32수정 2011-11-24 21:05

개그맨 최효종
개그맨 최효종
최효종씨 ‘국회의원 모욕죄’ 빗대
코너마다 풍자…녹화장 웃음꽃
“국민 여러분이 더는 하지 말라면 안 하겠지만, 특정 인물이 하지 말라면 끝까지 시사 개그를 할 것입니다.”

지난 23일 저녁 8시, 개그맨 최효종(사진)의 한마디에 서울 여의도 <개그콘서트>(개콘) 녹화장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17일 강용석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 집단모욕 혐의로 형사고소한 데 대해 개콘이 발랄한 풍자로 맞받았다. 27일 방송분을 촬영한 이날 개콘 녹화는 ‘고소’가 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강 의원의 ‘무리수’를 풍자한 꼭지들이 넘쳐났다.

최효종은 ‘애정남’ 꼭지 녹화에서 개그의 풍자를 두고 고소까지 한 강 의원을 염두에 둔 듯 ‘특정 인물’이란 표현을 써가며 “뼈 있는 개그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문제 삼았던 ‘사마귀 유치원’ 꼭지에서 박성호는 강 의원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을 빗댄 듯 “이렇게 성희롱하면 고소당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라는 대사로 박수를 받았다. 김원효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개콘 녹화장을 폭파하겠다는 협박범 일화를 선보이며 “개그맨들은 웃음을 주는 사람이지 우스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평소 사회풍자를 하지 않던 꼭지인 ‘감사합니다’에서도 “‘달인’이 종영한 뒤 시청률이 떨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국회의원이 도와줬다”는 대사가 나오기도 했다.

김원효는 2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같은 개그맨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개콘 서수민 피디는 “23일 녹화에선 (개그맨들이) 무슨 말만 해도 관객들이 빵 터졌다”고 말했다. 강 의원 고소에 대한 대응에 대해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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