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영석 대장 다큐, 영화로 만난다

방송가 이모저모
‘지식채널e’ 시청자참여로 송년

◇…<에스비에스>(SBS)가 지난 10월20일 안나푸르나 등정 도중 실종된 등산가 고 박영석 대장이 출연했던 4부작 다큐멘터리 <남겨진 미래, 남극>(사진)을 영화로 만들어 개봉한다.

다큐 <남겨진 미래 남극>은 지난 5월 에스비에스에서 방영됐다. 박영석 대장이 주축이 된 그린원정대 6명이 태양력과 풍력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스노모빌을 타고 남극 5000㎞를 석 달 동안 횡단하며 청정 대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곱씹어보는 자연다큐멘터리로 주목받았다. 영화는 박 대장의 미공개 영상을 삽입하고 4시간 분량이던 다큐를 2시간 남짓으로 재편집해 상영된다고 에스비에스 쪽은 밝혔다.

박 대장은 안나푸르나 원정 출발 하루 전인 9월18일 다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나푸르나 8000m. 알파인 스타일 등반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두렵지만 그래서 도전한다. 11월에 좋은 소식 갖고 돌아오겠다”고 말한다. 이 인터뷰가 담긴 영화 <남겨진 미래, 남극>은 서울극장에서 오는 5~11일 1주일 동안 상영된다.

‘지식채널e’ 시청자참여로 송년

◇…교육방송 인기 프로그램 <지식채널이(e)>(월 밤 8시45분)가 오는 26일 올해 마지막 방송을 시청자 참여로 꾸민다. ‘우리의 2011년’을 주제로 지난 1년 동안 시청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한 줄의 문구(카피)를 파노라마처럼 엮어 내보낸다. 참여를 원하는 시청자는 올 한 해 동안 카메라에 담은 사진 중에 가장 인상적인 한 컷을 골라 간단한 사연과 함께 오는 11일까지 교육방송 제작진 전자우편([e-mail])으로 보내면 된다.

박신혜 주연 대만드라마 방영

◇…<미남이시네요>와 <넌 내게 반했어>의 배우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대만 드라마 <오 나의 공주님>이 케이블채널 <드라마큐브>에서 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오 나의 공주님>은 도도한 재벌가 아가씨 샤오즈(박신혜)가 어쩌다 이 재벌가의 집사로 일하게 된 링치싸(호우외)와 티격태격하다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대만 지상파방송 <에프티브이>(FTV)에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방영됐다. 박신혜는 촬영할 때는 한국어로 대사를 하고 대만 성우가 중국어 더빙을 입혀 방송했다고 한다. 이번 국내 방영에서는 대만어로 방송하고 한글 자막을 내보낸다.

한국 드라마에서 주로 소탈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박신혜는 <오 나의 공주님>에서는 도도하고 깍쟁이 같은 여성을 연기한다. 박신혜는 이 드라마로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마에는 박신혜가 한복 차림을 한 장면도 나온다.

남지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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