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시스터즈
1960~70년대 인기를 끌었던 자매 듀오 ‘펄시스터즈’(사진)가 30여년 만에 텔레비전 쇼프로그램에서 노래한다. <한국방송1텔레비전>이 개국 50돌을 맞아 19일 밤 10시에 생방송으로 꾸미는 <티브이 50년 쇼는 즐거워>에서다.
<한국방송>은 15일 “펄스시스터즈가 <티브이 50년 쇼는 즐거워>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펄시스터즈는 1968년 데뷔해 ‘커피 한 잔’, ‘떠나야 할 그 사람’ 등의 노래를 불러 사랑을 받았다. 1970년대 미국에 진출해 브로드웨이 쇼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화제를 모았지만 1976년 언니 배인순씨가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과 결혼하면서 해체했다. 배씨는 1996년 결혼생활 20여년 만에 이혼했다. 동생 배인숙씨는 1979년 노래 ‘누구라도 그러하듯이’를 발표하고 혼자 활동했지만 82년 결혼한 뒤 전업주부로 살았다. 두 자매는 지난해 각각 <배기완 최영화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스비에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티브이 50년 쇼는 즐거워>는 한국방송 쇼 프로그램이 지난 50년간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되짚어본다. 펄시스터즈를 비롯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가요계를 풍미한 현미, 정훈희, 윤복희, 현철, 주현미, 장윤정, 원더걸스 등이 공연을 펼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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