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18일 서울 동작구의 독거노인을 찾아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출처 아름다운재단 트위터(@beautifulfund)
가수 이효리(32)가 20일 독거노인 겨울 난방비로 5000만원을 내놓고 홀로 사는 노인들을 2차례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트위터 등에는 칭찬이 이어졌다.
이효리의 선행은 아름다운재단과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가 20일 “이효리가 11월에 1000만원, 12월에 4000만원을 기부해 수백여명의 독거노인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고 있다”고 전하면서 알려졌다.
이효리는 기부뿐 아니라 두 차례 직접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도 했다. 이효리는 지난달 20일 팬들과 함께 서울 마포구 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아 연탄 배달과 바람막이 작업을 거들었다. 또 18일에는 서울 동작구의 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름다운재단은 20일 트위터(@beautifulfund)에 “주말, 영하 날씨에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손톱 밑이 까맣게 될 정도로 연탄을 나르고, 창문 방풍작업을 하던 그녀. 어르신들 드린다고 손수 유자차까지 넉넉히 담아온 그녀. 사랑스럽다 이효리”라고 이효리의 봉사활동 사진을 올렸다.
이효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frog799)에 “아이고 칭찬받을 일도 아닙니다~ 비싼 석유를 때시는 것도 아니고 싼 연탄이지만 매일 때시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주 아주 추운 날만…”이라고 올렸다. 그는 이어 “그렇게 제 몸 하나 살아계신 게 남에게 민폐나 끼치는 일이라 말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 난방비에 제 돈 쓸 일이 없어지길 바랍니다”라며 복지정책에 대한 바람까지 덧붙였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효리 짱”, “멋진 효리”, “예쁜 모습”, “장하다” 등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digital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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