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평균수명보다 두배 오래 살아
영화 ‘타잔’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침팬지 ‘치타’가 80살로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보통 침팬지가 평균 35~45살을 사는 것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장수한 것이다.
플로리다주 팜하버에 위치한 선코스트프라이밋 동물보호소는 치타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간) 신장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치타가 평균 연령보다 유독 장수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치타는 1931년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직스’ 등 다른 침팬지와 함께 1930년대 헐리우드 영화 ‘타잔’에서 타잔(조니 와이즈뮬러 분, 1904~1984)의 친구 역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은퇴한 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유인원 보호구역에서 50년을 더 살았다. 치타는 76살이던 2008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수 영장류로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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