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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3개국어 쌍욕하며…망가져 볼래요”

등록 2012-01-02 20:12수정 2012-01-02 21:50

‘샐러리맨 초한지’ 정려원
‘샐러리맨 초한지’ 정려원
‘샐러리맨 초한지’ 정려원
천방지축 ‘안하무인’ 재벌3세역
“조금 틀을 벗어난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생각하던 인물인 거예요. 대본을 보자마자 냉큼 출연을 결정했어요.”

정려원이 이렇게 마음에 들어하는 캐릭터는? 바로 2일 시작한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스비에스 월·화 밤 9시55분)에서 맡은 백여치다. 정려원이 <자명고> 이후 2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애환과 성공을 담는다. 여주인공 백여치는 재벌그룹 회장의 손녀로 어릴 때 부모가 사망해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세상 물정 어둡고 사치가 심한 안하무인, 천방지축 인물이다. 외삼촌이 사고로 죽은 뒤 할아버지의 간절한 부탁으로 이 재벌그룹 전략사업본부에서 경영자 수업을 받으며, 평범한 사원 유방(이범수)을 좋아하게 된다.

정려원은 지난달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얼굴 되고 몸매 되고 성격 안 되는 미모의 싸가지”라고 백여치란 캐릭터를 장난스럽게 소개했다.

“백여치는 유학을 다녀왔고, 100% 한국사람 마인드가 안 되는 캐릭터예요. 그게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 한국드라마 여주인공은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형이나, 건전한 스타일이잖아요. 한국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패리스 힐튼 같은 여주인공이랄까. 반감을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함께 등장하니 밉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는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듯 신이 나서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2000년 4인조 그룹 ‘샤크라’ 멤버로 가요계에 뛰어든 정려원은 2002년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2004년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변신했다. 2005년을 풍미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남주인공 현빈의 전 여자친구 유희진 역으로 출연해 연기자로 존재감을 알린 뒤, <가을 소나기>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 착하지만 때론 엉뚱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번에는 “최대한 망가질 각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백여치는 술 잘 마시고 쌍욕으로 3개 국어까지 가능한 인물이에요. 드라마에서 욕설도 내뱉죠. 처음에는 욕하는 게 힘들었어요, 연기하면서 민망하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라고요.(웃음)”

그는 머리색깔도 빨갛게 염색하고 허벅지까지 찢어진 드레스를 입는 등 섹시한 매력도 내뿜는다. “이 드라마에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그는 “옷도 원색적으로 입고 한번 입은 옷은 다시 안 입는 여치 때문에 매번 화보를 찍으면서 연기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사진 에스비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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