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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40대 꽃중년 연애담에 시간이동 판타지까지…

등록 2012-01-02 20:15수정 2012-01-02 21:49

사십대 미중년의 로맨스, 여성 조종사의 성공담 등 새해에도 다양한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해를 품은 달>, <패션왕>, <사랑비>, <부탁해요 캡틴>의 한 장면. 
 한국방송,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제공
사십대 미중년의 로맨스, 여성 조종사의 성공담 등 새해에도 다양한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해를 품은 달>, <패션왕>, <사랑비>, <부탁해요 캡틴>의 한 장면. 한국방송, 문화방송, 에스비에스 제공
새해 드라마 골라보는 재미
남한 왕자·북한 여자 결혼 등
독특한 소재 로맨틱물 ‘봇물’
전문직 여성 주인공 부각
왕·무녀 사랑담 이색 사극도
새해엔 어떤 드라마들이 안방을 찾아올까. 로맨틱코미디물과 역사물, 전문직 드라마가 시청자 앞에 대기중이다. 로맨틱물 주인공이 연령층을 높여 ‘사십대 미중년’으로 옮아가는가 하면, 주로 남성 전문직이 부각돼온 전문직 드라마에서도 조종사(파일럿), 간호사, 요리사 등 여성 주인공을 내세우는 점이 두드러진다.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2012년 드라마 세계로 들어가 보자.

■ 로맨틱물 새해에도 로맨틱 드라마의 봇물이 터진다. 3월 방영 예정인 수목극 <더킹>(문화방송)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으로 정략결혼을 한 남한 왕자와 북한 여자의 이야기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호흡을 맞춘 홍진아·홍자람 작가와 이재규 피디가 다시 손잡았다. 3월14일 시작하는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스비에스)는 ‘시간이동’을 소재로 조선과 현대를 왔다 갔다 하는 판타지가 가미됐다. 현대로 시간 이동을 한 조선의 왕세자가, 전생에서 자신을 사랑했지만 이루어지지 못했던 여자 주인공을 만나 못다 한 사랑을 한다는 내용. <명랑소녀 성공기>의 이희명 작가가 집필한다.

5월 방영하는 주말극 <신사의 품격>(에스비에스)은 삼십대 후반~사십대 초반 미중년들의 사랑을 그린다.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한국 남성판’인 셈이다. 김수로, 김민종이 출연하며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피디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겨울연가>의 윤석호 피디가 만드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 <사랑비>(한국방송2 월·화)는 3월26일, 유도선수 출신 여자 경호원과 야구 선수의 사랑을 그린 코미디 <난폭한 로맨스>(한국방송2 수·목)는 4일 전파를 탄다.

■ 전문직 드라마 4일 시작하는 수목극 <부탁해요 캡틴>(에스비에스)은 여성 조종사 드라마다. 열정 넘치는 여성 부기장 한다진(구혜선)이 냉철한 성격의 기장 김윤성(지진희)과의 갈등과 협력을 거치며 최고의 조종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다. 2월 시작 예정인 <신들의 만찬>(문화방송 토·일)은 한식을 소재로 궁중요리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다. <식객>(2008) 등 요리를 소재로 한 현대물에서 주로 남자가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사극 <대장금>(2003)처럼 여성 요리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성유리가 남다른 미각을 지닌 고준영으로 나와 서현진이 연기하는 하인주와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5월 방영 예정인 의학드라마 <뷰티플 라이프>(에스비에스)는 대학병원 신경외과를 배경으로 의사가 아닌 간호사들을 조명한다.

동대문 옷 장사 일에서 시작해 디자이너로 성공한 한 청년의 패션업계 성공기를 그리는 <패션왕>(에스비에스 월·화)은 3월부터 전파를 탄다. 유아인이 부와 명예를 거머쥐지만 끝없는 욕망 앞에 자제력을 잃는 영걸 역을 맡으며, 영화 <고지전>의 이제훈이 영걸과 경쟁하는 재혁을 연기한다. 신세경, 소녀시대 유리, 윤서현 등이 출연한다.

■ 제2의 ‘뿌리깊은 나무’? 지난해 <공주의 남자>, <뿌리깊은 나무>의 인기 재연을 노리는 사극 열전은 계속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기억을 잃고 무녀가 된 여자와 젊은 왕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 <해를 품은 달>(문화방송 수·목)이 4일부터 안방을 찾는다. 궁중 당파싸움을 다루기보다는 그 시대 젊은이들이 궁중에서 펼치는 사랑 얘기가 중심이다. 한가인이 왕세자 이훤(김수현)과의 국혼을 앞두고 원인 모를 병에 걸려 나중에 무녀가 되는 홍문관 대제학의 딸 허연우 역으로 데뷔 뒤 첫 사극에 도전한다.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끈 소설 <성균관 스캔들>(2010)의 정은궐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노비 출신으로 고려 무신정권 시대 최고권력자가 되는 무신 김준(김주혁)의 이야기를 담은 <무신>(문화방송 토·일)은 2월11일부터, 신라 29대 왕 태종무열왕 김춘추(최수종)와 김유신의 이야기를 담은 <태종무열왕>(한국방송1 토·일)은 5월 방영 예정이다. 고려 말 풍수 전문가들이 이성계를 내세워 조선을 건국한다는 내용의 <대풍수>(에스비에스)는 가을에 전파를 탄다.

한편 허영만 만화를 원작으로, 1930년대 일제에 대항하는 주인공 이강토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 <각시탈>(한국방송2 수·목)도 5월에 선보인다.


에스비에스 오세강 드라마국 국장은 “2012년은 드라마마다 특색이 있고, 소재와 내용이 다양해져 골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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