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지고지순’은 재미 없죠 간첩·도둑 역할 탐나요”

등록 2012-01-11 20:22

변정수(38)
변정수(38)
연기·진행 종횡무진 변정수
드라마 ‘애정만만세’ 출연중
패션정보 프로 이끌기까지
“멍하니 가만히 있는 게 싫어
가수에도 도전해보고 싶어”
“가수도 해보고 싶어요. 이 긴 다리를 쭉 뻗고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노래하면 멋지지 않겠어요?”

지난 5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변정수(38·사진)에게 패션모델에서 연기자로, 다시 방송프로 진행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비결을 물었더니, 그는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게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전하는 게 좋아요. 가장 싫어하는 게 멍하니 가만히 있는 거예요.”

그는 현재 <문화방송> 주말극 <애정만만세>에서 ‘철부지 부잣집 여자’ 변주리 역으로 맹활약중인데, 18일 시작하는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토크 앤 시티>(수 밤 12시)에서는 진행자로 나선다.

<토크 앤 시티>는 톱모델 변정수의 패션 방법을 알려준다는 콘셉트로 꾸려지는 패션정보 토크프로그램이다. 싸고 예쁜 옷이 많은 자신의 단골 옷가게, 자신만의 옷 입는 법 등 실속정보를 알려 줄 예정이라고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정보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를 만들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할지 궁금해요.”

그는 패션의 기본은 “자신감”이라며 “비싼 옷이 아니어도 예쁘게 입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말했다.

변정수는 2008년 스타의 집을 방문해 스타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주던 <오늘 밤만 재워줘>(문화방송)로 처음 예능프로 진행자로 나선 뒤, 패션과 스타일에 대해 알려주는 <올리브쇼>(2009·올리브채널)에서도 말솜씨를 뽐냈다.

그런데 그는 “모델, 진행자보다 연기자라고 불리는 게 가장 좋다”고 한다. “요즘은 연기가 정말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카메라 앞에만 서면 두려웠는데 자신감이 생겼어요. <애정만만세>에서 제가 연기하는 변주리가 전처에게 돌아간 남편과 그 가족에게 ‘내가 아픈 만큼 똑같이 당해야 한다’고 말하잖아요. 그 대사를 하면서 통쾌함을 느꼈죠. 여유가 생겼나봐요. 하하.”

2000년께 영화 <물랑루즈>에 나오는 니콜 키드먼을 보고 “변정수만이 할 수 있는 연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배우를 꿈꿨다고 했다. 그 뒤 2002년 <위기의 남자>를 시작으로, <앞집 여자>(2003),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주로 화려하고 도도한 인물을 맡았다. 배우로서 다양한 역에 갈증나지 않을까.

그는 “이제 그만 그런 역을 하고 싶다”며 손사래를 쳤다. “간첩이나 도둑, 암흑가에서 활동하는 소매치기 같은 역을 하고 싶어요. 최근에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봤는데 여주인공보다 제가 더 잘할 자신 있어요. 운동은 못하니까 액션연기는 대역을 쓰고. 하하하.”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스토리온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