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선녀와 나무꾼’ 모티브 삼아
선녀 눈으로 사회 모순 풍자
`선녀와 나무꾼’ 모티브 삼아
선녀 눈으로 사회 모순 풍자
<한국방송> 2텔레비전이 다음달 13일부터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월~금 저녁 7시45분)를 방영한다. <못말리는 결혼> 이후 3년 만에 내보내는 일일시트콤이다. 설화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 삼아 목욕하려고 지상에 내려온 엄마 선녀 왕모(심혜진)와 딸 선녀 채화(황우슬혜)가 선녀 옷을 잃어버려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장 차세주(차인표)의 집에 얹혀살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다룬다. <선녀가 필요해>의 박중민 총괄피디(이피)는 “설정은 판타지지만 우리 사회의 사실적인 일상을 담는다”고 밝혔다.
<선녀가 필요해>의 가세로, 지상파 3사는 모두 시트콤을 편성하게 됐다. <문화방송>이 일일시트콤 <짧은다리의 역습>을 내보내고 있고, <에스비에스>도 오는 27일부터 주1회 방영하는 주간시트콤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금 밤 11시)를 내보낸다.
<선녀가 필요해>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의 눈으로 우리 사회의 모순을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간 사회에서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주면서 역설적으로 돈을 좇고, 좇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꼬집을 계획이라고 한다. 이 시트콤을 연출하는 고찬주 피디는 “재미와 풍자를 한꺼번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배우 차인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시트콤에 도전한다. 박 총괄피디는 “시트콤이 성공하려면 의외의 인물이 나와야 한다”며 “올바른 이미지의 차인표가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는 역전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섭외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고 피디는 “삼고초려 끝에 차인표 섭외에 성공했고, 아내인 신애라가 시트콤에 어울릴 거라며 적극 출연을 권유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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