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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아범아, 설영화 뭐 하나 틀어봐라~

등록 2012-01-20 16:52

<왕과 나>
<왕과 나>
[한겨레 설 특집] 볼만한 TV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등 50년도 넘은 명작 3편 방영
부당한 세상에 통쾌한 한방 ‘부당거래’ ‘조선명탐정’등도
사람에 치이며 산 하루하루. 이번 명절 연휴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차분히 지나온 나날을 돌아보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계획하자. 갈피를 못 잡겠다고? 텔레비전 설 특집 영화가 도움을 줄 수 있겠다.

■ 옛 영화 보며 오늘을 다진다 50년도 더 된 ‘올드무비’가 3편이나 안방극장을 찾는다. <한국방송> 1채널에서 방영하는 1943년 작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21일 밤 12시20분)와 1957년 작 <콰이강의 다리>(22일 밤 12시50분), 1956년 작 <왕과 나>(23일 밤 11시30분)이다. 중장년 이상이라면 이 영화들에 빠져들었던 젊은 날의 추억과 꿈을 떠올리며 무기력한 일상을 깨고, 젊은이들이라면 엄혹했던 부모 세대의 삶을 되새기며 엄살 피우지 말고 열심히 살자고 다짐하면 좋겠다.


<아이언맨2>
<아이언맨2>
1940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장편소설이 원작인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1937년 스페인 내전이 배경이다. 공화정부군 장교 로버트(게리 쿠퍼)는 파시스트군의 진격로인 철교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받고 게릴라부대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여자 대원 마리아(잉그리드 버그먼)를 만난다. 마리아가 로버트와 키스를 나누기 전에 코의 위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수줍게 말하는 장면은 영화사의 ‘명키스신’으로 꼽힌다. <콰이강의 다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미얀마 국경 부근 일본군의 포로수용소가 배경이다. 포로인 영국군 대령 니콜슨(앨릭 기네스)과 일본군 포로수용소장 사이토(하야카와 셋슈)가 콰이강의 다리를 건설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휘파람 소리가 울려퍼지는 주제곡 ‘콰이강의 행진’도 유명하다. <왕과 나>는 19세기 타이 왕실을 배경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영국인 여성 안나(데버러 커)와 타이 왕(율 브리너)의 사랑을 그린다.

■ 부당한 세상에 맞서는 용기 비리와 음모가 난무하는 현실에는 왜 ‘슈퍼맨’ 같은 ‘정의의 해결사’가 없을까? 올해는 내가 슈퍼맨이 되어 착하게 사는 사람이 복 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영화 3편을 감상해보자.


<조선명탐정>
<조선명탐정>
대한민국의 정의를 좀먹는 권력층의 부정부패, 검사와 스폰서 문제, 입찰 비리 문제는 2009년 개봉한 <부당거래>(에스비에스, 21일 밤 11시)가 까발린다. 경찰이 연쇄살인범을 잡지 못하자 돈을 주고 가짜 범인을 내세우면서 시작된다. 승진시켜주겠다는 윗선의 이야기에 경찰 최철기(황정민)는 스폰서인 장석구(유해진)의 도움으로 가짜 범인 역을 할 사람을 찾는다. 태경기업 회장에게 ‘후원’을 받는 검사 주양(류승범)은 최철기와 장석구의 거래를 알고 또다른 거래를 제안한다.

비리와 부패는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조선시대에 공납 비리를 숨기려고 음모를 짜는 관료들은 <조선명탐정>(한국방송2, 24일 오전 10시)의 명탐정(김명민)의 손에 맡겨두자. <아이언맨2>(한국방송2, 23일 밤 8시50분)에선 입으면 힘이 강해지는 옷 ‘아이언맨’을 입은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악당 위플래시의 반격 속에서도 평화를 위해 싸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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