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파업을 하고 있는 <문화방송>(MBC) 노조 조합원들이 정월 대보름인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편파방송 부럼’을 깨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문화방송>(MBC)과 <한국방송>(KBS), <와이티엔>(YTN) 3개 방송사 노조가 공정방송 복원을 위한 공동투쟁에 나선다.
이들 3사 노조는 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 사옥 앞에서 ‘공정방송 복원과 낙하산 사장 퇴진 및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발족식을 연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보도 공정성이 훼손된 채 방송을 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공동투쟁위 발족의 공감대를 이룬다. 공정방송 회복투쟁을 함께 펼쳐 투쟁력을 극대화시킨다는 것이다.
정영하 문화방송 노조위원장은 “3개사는 모두 정권에 속박된 방송사들로 치열한 내부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방송사별 개별투쟁을 묶어 큰 단위로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현석 한국방송 새노조(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 위원장은 “3개 방송사가 현 정권의 폐해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같이 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3사 노조의 1차 투쟁 목표는 현 경영진이다. 문화방송 노조는 김재철 사장 퇴진을 걸고 8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한국방송 새노조는 오는 14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김인규 사장 퇴진을 투쟁 목표로 삼을지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새노조는 현재 전 집행부 13명에 대한 징계 철회와 이화섭 보도본부장 임명 취소를 요구하며 방송사 신관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와이티엔 노조도 지난달 30일부터 해고자 복직을 수용하지 않고 있는 배석규 사장 연임 반대 투쟁에 들어갔다.
공동투쟁위는 매주 목요일에 세 방송사를 돌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촛불문화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또 공동투쟁위는 각 정당과 유력 대선주자 등에게도 공개질의서를 보내 언론계 쇄신 노력에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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