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보이스 코리아’ 새 형식
외모·퍼포먼스 상관없이 선발
tvN ‘오페라스타’ 시즌2도 채비
<슈퍼스타케이(K)>(엠넷)에서 <위대한 탄생>(문화방송), <케이팝스타>(에스비에스)까지 대략 똑같은 형식의 노래 오디션프로그램이 지루하다면 목소리로 선발하는 건 어떨까? 오페라로 대결하는 건? 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로 경연을 펼치는 <오페라스타 시즌2>(티브이엔, 금 밤 9시·아래 사진)와 오디션 초반 목소리만으로 보컬리스트를 찾는 <보이스 코리아>(엠넷, 금 밤 10시·위)가 나란히 10일 첫 방송을 내보낸다.
<보이스 코리아>는 가수를 찾는 오디션프로그램이지만 초반에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를 보지 않고 오직 목소리로만 실력을 평가해 1차로 선발하는 것이 눈에 띈다. 2010년 9월 네덜란드 지상파방송 <에르테엘4>(RTL4)에서 처음 전파를 탄 뒤 지난해 4월 미국 지상파 <엔비시>(NBC)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의 판권을 구입해 한국식으로 만들었다.
지역예선부터 보여주는 다른 오디션프로그램과 달리 <보이스 코리아>는 예선에서 뽑힌 130명이 첫회부터 등장한다. 이들은 가수 신승훈, 리쌍의 길, 백지영, 강타 등 코치진 뒤에서 등을 돌리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들이 직접 편곡한 노래를 부른다. 코치들은 목소리만 듣고 팀원 각 12명을 선발해 본격적으로 노래를 가르친다. <엠넷> 홍보팀은 “기존에 가수로 데뷔했다가 활동을 안 했거나, 오에스티(OST)만 부른 목소리로만 활동한 가수들, 보컬학원 선생님들의 참여가 많았다”며 “실력있는 도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우승자는 상금 1억원과 음반 제작비 2억 등 총 3억원과 자동차를 상품으로 받는다. 코치와 함께 영국, 미국 등의 주요 음악도시로 ‘뮤직투어’도 떠난다.
대중가요 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 실력을 겨루는 <오페라스타> 시즌2는 김종서, 박지윤, 손호영, 박기영, 다나, 에이트 주희, 박지헌, 더원이 출연해 경쟁한다. 지난해 시즌1에선 테이, 제이케이 김동욱, 신해철, 김창렬, 문희옥 등이 출연해 ‘라 트라비아타’ 등
유명 오페라를 불러 시청자들도 쉽고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페라 가창에서는 아마추어인 대중가수들이 아리아를 잘 부르려 노력하는 모습이 박수를 받았다. 지난 1일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지윤은 “시즌1을 보면서 오페라에 도전하는 가수들의 진지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매주 놀랍게 성장하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나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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