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다큐 ‘선배는 어떻게 공부했어요?’(교육방송 밤 12시5분)
청각장애인 꿈속 ‘교수님 입에서 글자가…’
독립다큐 ‘선배는 어떻게 공부했어요?’(교육방송 밤 12시5분) 청각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에게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는 실태를 꼬집은 2009년 작품. 전국 대학생의 0.1%도 안 되는 청각장애인대학생은 장애인 도우미의 도움으로 수업을 들어야 한다. 도우미가 수업에 함께 들어와 노트북으로 내용을 정리해주거나 필기를 해주고 수화로 강의 내용을 전달한다. 그런데 2009년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장애인 대학생의 수업 내용을 알려주는 도우미제도 예산이 4억원이나 줄었다. 청각장애인들은 초·중·고교 12년 동안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했는데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감독은 청각장애인 대학생이 강의 내용을 들을 수 없어 답답해하는데 갑자기 교수의 입에서 글자가 나와 신나서 필기하는 꿈을 꾸는 내용으로 장애인의 교육시설에 무관심한 사회에 일침을 가한다. 2010년 장애인영화제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중전 “연우 살아 돌아왔나” 혼란
해를 품은 달(문화방송 밤 9시55분) 중전 보경(김민서)은 무녀 월(한가인)을 보고 연우가 살아 돌아왔다고 생각하고 혼란스러워한다. 죽은 연우가 어떻게 나타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착각한 것일까 머리가 복잡하다. 중전을 만나고 궐을 빠져나가던 월은 은월각 앞에서 훤(김수현)과 마주친다. 월은 훤에게 자신이 연우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녹영(전미선)은 연우를 만나 지금 훤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베테랑’ 쇼호스트, 퀴즈는 아마추어
퀴즈쇼 곱하기9(에스비에스 저녁 6시30분) 한 티브이홈쇼핑에서 활약하는 쇼호스트 9명이 총상금 5000만원에 도전한다. 9명 모두 연매출 40억원을 올리는 베테랑이라고 한다. 그런데 퀴즈에서는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연발한다. 3단계 ‘전원정답’ 퀴즈에서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남원의 누각을 묻는 말에 ‘진짜루’, ‘자격루’, ‘종각’ 등 오답을 적었다고 한다. ‘이팔청춘’이 몇 살이냐는 질문에도 단 1명만이 정답을 맞힌다.
로마시대 이후 생명 탐구의 역사
다큐10+(교육방송 밤 11시10분) 5부 ‘생명의 비밀을 탐구하다’ 편. 로마제국의 의사 갈레노스에서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화가들과 해부학자, 20세기 들어 디엔에이의 구조를 알아낸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 등 생명의 비밀을 탐구한 과학자들의 연구를 알아본다. 생명은 무엇이고 무생물과 구분하게 하는 특징은 무엇인지, 또 세포나 디엔에이 같은 생물학의 기초 개념은 어떤 과정을 거쳐 정립했는지 탐구한다.
달동네 조손가정의 고군분투
현장르포 동행(한국방송1 밤 11시40분) 서울시 종로구의 어느 달동네.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는 허름한 판잣집에 75살 할머니와 손자인 21살 영수, 20살 영대가 산다. 영수와 영대의 엄마는 10여년 전 집을 나갔고, 아빠는 할아버지 암 치료비로 들어간 빚 1억원을 갚느라 따로 살고 있다. 할머니는 노점상을 하며 10여년 전부터 부모를 대신해 초등학교 때부터 두 손자를 키웠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치매 증상이 심해져 더는 일을 할 수 없다. 영수와 영대는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다음 학기 등록금도 못 낼 상황이라 영수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한다. 11월 입대를 앞둔 영수는 할머니를 영대에게만 맡겨야 해 고민이 많다. 좀더 안전한 곳에서 생활비 걱정 않고 살 순 없을까.
해를 품은 달(문화방송 밤 9시55분)
퀴즈쇼 곱하기9(에스비에스 저녁 6시30분)
다큐10+(교육방송 밤 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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