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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김재철 법인카드’ 내역 유출자 색출 논란

등록 2012-03-07 21:08수정 2012-03-07 23:06

같은 얼굴 다른 표정 (MBC) 김재철 사장이 7일 오후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앞에서 “김재철 사장 물러나라”는 손팻말을 든 노조원들 사이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항의 집회에는 김태호·신정수 피디, 손정은·문지애·방현주 아나운서 등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같은 얼굴 다른 표정 (MBC) 김재철 사장이 7일 오후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앞에서 “김재철 사장 물러나라”는 손팻말을 든 노조원들 사이를 지나 건물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항의 집회에는 김태호·신정수 피디, 손정은·문지애·방현주 아나운서 등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MBC사쪽 “법위반…스스로 밝히면 해고안해”
노조 “적반하장…불법사용 내용부터 밝혀야”
“보직 간부들이 파업에 동참하는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나?”(방문진 한 야당 이사)

“(노사) 양쪽의 눈치를 보는 거다.”(김재철 사장)

“양다리를 걸쳤단 뜻이냐?”(한 야당 이사)

“그런 취지다.”(김 사장)

<문화방송>(MBC) 파업사태 현안보고 등을 위해 7일 오후 열린 이 방송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에서 김 사장과 야당 이사 사이에 오고간 발언이다.

이날 김 사장은 사퇴 의향이 있냐는 야당 이사들의 질문에 “엠비시를 올바로 세우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게 나의 책무다”라고 답변해 사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차기환 여당 이사는 “적법하지 않은 파업 사태로 쌍방이 형사고소를 하고 있는데, 한쪽(사장)을 압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야당 이사들이 법인카드 사적 유용 여부를 추궁하자 김 사장은 “업무 용도로만 썼다”는 기존 해명을 되풀이했다. 문화방송은 이날 방문진이 지난 5일 공식 요청한 법인카드 내역 자료를 내지 않았다. 김 사장은 14일 임시이사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방송 사쪽은 법인카드 내역 유출자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밝히며 색출에 나서 노조의 반발을 샀다. 김아무개 문화방송 회계부장은 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전날 회사 쪽에서 ‘법인카드 유출 사실을 스스로 밝히면 해고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와, 부서원 5명에게 당일 이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회계와 예산 관련 사항의 외부 유출은 사규 위반이고 정보통신망법 위반이므로 중징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김 사장 본인의 불법 사용 내역부터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지난 2년 법인카드로 사용한 7억여원 가운데 사적 유용 등의 의혹이 있다면서 6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김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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