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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DJ DOC·드렁큰 타이거…‘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쑈’

등록 2012-03-12 20:38수정 2012-03-12 22:49

이은미·이승환·이적…방송3사 파업지지 콘서트
16일 여의도광장서 무료로…안철수도 지지 영상
파업중인 <문화방송>(MBC), <한국방송>(KBS·새노조), <와이티엔>(YTN) 노조가 오는 16일 함께 여는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 축하쇼’에 출연하는 ‘맨발의 디바’ 이은미씨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억압하는 것이며, 이보다 더 나쁜 것은 그걸 지켜보면서도 입 닫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방송에 대한 뼈아픈 일침으로 들린다.

그는 12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 콘서트에 참여하는 이유를 명시적으로 밝혔다.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니까 이 나라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권리가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대로 된 기자가 제대로 된 보도를 하길 바라는 것이다.”

이씨와 함께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4인조 힙합그룹’ 드렁큰타이거, ‘가요계의 음유시인’ 이적, 디제이 디오시 등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파업 지지 초대형 무료콘서트가 16일 저녁 7시30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다. 주최 쪽은 이날 최대 10만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유력한 다음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이 콘서트를 위한 영상메시지 인터뷰에 응해 사실상 파업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파업 지지가 부담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인터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는 영상메시지에서 “방송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정권에 따라서 경영진이 바뀌고 보도방침이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진실을 억압하려는 외부의 시도는 있어서도 안 되고 차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의 법인카드 2년간 7억 사용에 대해) 말도 안 된다. 어떻게 그렇게 쓸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콘서트를 기획한 한재희 문화방송 피디는 “가수 이승환씨는 파업 지지의 뜻으로 방송 스케줄을 빼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또 “이적, 디제이 디오시, 드렁큰타이거 등도 파업중인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의 예능·라디오 피디들의 뜻에 공감해 무대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수 윤도현씨는 행사 홍보를 위해 방송 3사 대표 아나운서 등 30여명이 함께하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감독까지 맡았다. 방송인 김제동씨, 김어준씨 등 ‘나는 꼼수다’ 출연진 3명, 조국 서울대 교수,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도 출연한다. 안 원장 외에, 박원순 서울시장,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이창동 영화감독 등도 영상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홍기호 한국방송 새노조 부위원장은 “정권에서 내려보낸 사장 퇴진을 위한 싸움을 시민들과 힘을 합쳐 헤쳐나가기 위해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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