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배우
첫사랑 영화 ‘건축학개론’ 연타석 흥행 기대
수많은 여성팬들이 흠모한 ‘훤’(김수현)이 마음에 품은 딱 한 여인, ‘연우’. 시청률 40%대를 기록한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한가인(사진)씨는 “(사극이란) 전장에 나가서 싸우고 혼나고 상처도 났지만, 역경을 이겨낸 성취감이 있었다”고 드라마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19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그는 “훤과의 키스 장면이 방송된 직후엔 ‘좋았겠다’며 친구들과 친한 언니들한테 전화도 많이 받았다”며 웃었다. 지난 15일 종영한 <해를 품은 달>은 ‘왕과 무녀의 사랑’ 등을 담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을 표방해 국민드라마란 호칭까지 얻었다.
그는 초반 자신을 둘러싼 연기력 논란 등 쉽지 않았던 드라마의 여정을 떠올렸다.
“연우는 완전 성인이예요. 남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배려하고…. 연우는 완성된 인격체인데, 내 그릇은 너무 작아서 연우란 캐릭터랑 부딪혔던 것도 같아요. 사극을 처음 하는 고통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답을 연구하면서 정신적으로는 더 성숙해졌죠.” 그는 “인격적 소양이 이뤄져, 마치 수련원을 다녀온 기분”이라고도 했다.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그는 “매력적인 스토리와 대사”를 꼽았다. “분장을 하면서도, 출연자들끼리 ‘대본 나왔대!’ ‘뒤에 어떻게 된대?’ ‘대사 너무 멋있다’라며 다음 대본을 기다릴 정도였죠.”
그는 상대역 김수현씨에 대해 “살이 찐다해도 먹고 싶은 달콤한 유혹의 초콜릿같은 남자”라고 말했다.
22일 개봉하는 <건축학개론>에서도 그는 첫사랑의 추억을 얘기한다. 대학교 1학년 때 잠깐 사랑의 설렘을 나눈 남자(엄태웅)에게 15년 만에 찾아가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하는 ‘서연’역이다.
그는 “첫사랑의 기억도 곱씹어보고, 옛날의 향수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며 “지금까지 로맨스 멜로영화 중에 가장 많은 관객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드라마에 이은 흥행을 기원했다.
“앞으로는 악역도 좋고, 좀 더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역도 해보고 싶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이가 더 늦어지고, 배우로서의 입지도 줄어들지 않겠냐”는 그는 그래서 남편 연정훈씨와 2세 계획도 잠시 미뤄두고 있다. ♣H6s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사진 명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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